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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거북 등딱지’만 입으면 상대가 날 잊는다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11-16 04: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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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갑옷을 빌려줄게 / 아이앤북 펴냄

“으악!”
이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머릿속을 맴도는 단 한마디는 ‘고슴도치’. 머리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미장원 아줌마는 뭐가 마음에 드는지 싱글생글이다.
“태평아, 일어나라!”
아빠가 깨운다. 그래, 이제는 학교에 가야 하는데…. 창피해서 어떻게 학교에 갈지 앞이 막막하다. 거울을 본다. 뾰족뾰족한 머리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생선가시… 생선가시….”
역시 친구들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우울한 태평.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발걸음도 무겁다.
“나 좀 구해 줘!”
뭐지? 으악! 뒤돌아보니 돌멩이가 말을 한다. 아니, 자세히 보니 거북이다. 백세건강원에서 보약으로 쓸 모양이다.
왠지 자꾸 마음에 걸려 엄마를 조르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거북이를 데려오니 기분이 좋다. 헤어스타일 걱정은 잠시 접어두자.
“내 등딱지를 빌려 입으면 좋은 점이 있어. 네가 곤란하거나 도망치고 싶을 때 등딱지 속으로 목을 움츠리기만 하면 돼. 그럼 널 괴롭히던 상대방이 널 깜박 잊게 될 거야!”
거북이의 말을 들은 태평은 신 난다. 이제 아무도 놀릴 수 없을 것이다. 황금색 등딱지를 입으니 등에 누군가 털썩 업힌 것처럼 묵직한 느낌이다.
자, 출발! ‘1분 효과’는 태평의 학교 생활을 어떻게 바꿀까. 정진 글, 에스더 그림. 90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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