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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어? 선생님이 우리보다 더 모르시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11-02 04: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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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초딩스쿨 / 밝은미래 펴냄

“저는 에이제이입니다. 축구와 비디오 게임을 엄청 좋아하고요. 학교는 정말 싫어요.”
오늘은 2학년이 되어 맞이한 개학 날.
에이제이의 자기소개가 끝나자 아이들이 일제히 폭소를 터뜨렸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 TV만 잘 봐도 모두 해결될 일을 왜 굳이 학교까지 와서 배워야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그러자 담임 데이지 선생님도 학교가 정말 싫다고 말씀하신다.
아이들 눈이 동그래진다.
“물론이지. 난 학교라면 딱 질색이란다. 너희들만 아니라면 지금쯤 집에서 편안히 소파에 누워서 과자나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걸?”
정말일까?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엔 수학시간.
데이지 선생님이 사과 58개 중 28개를 클러츠 교장 선생님이 가져가 버렸다며 남은 것이 몇 개인지 질문한다.
“사과가 몇 개 남았는지 관심이 없어요. 전 사과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이번에도 에이제이가 대답했다. 수학이 질색이라는 아이도 등장했다. 그랬더니 선생님도 수학이 정말 싫다며 4×4도 모른다고 했다.
사실일까?
사실 여부를 떠나 아이들은 자기들이 아는 방법을 총동원해 4×4를 선생님께 설명하려고 한다.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는 걸 보면 어쩌면 선생님은 바보가 아닐까. 아이들은 답답하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읽기 시간에는 받아쓰기를 모른다고 하고 받침을 일일이 가르쳐 달라고 하고….
선생님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 모른 척 하는 것일까. 댄 거트먼 글, 짐 페일럿 그림. 85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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