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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태백 검룡소에서 서해까지 ‘한반도 젖줄’ 한강 500km 탐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10-19 04: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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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따라 굽이굽이 역사 여행 500km 한강 / 아이세움 펴냄

한강의 옛 이름은 ‘아리수’다.
아리수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에 나오는데 ‘크고 넓은 물’이란 뜻이다.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것만 한강이 아니다. 한강 500km 여행을 떠나보자.

 

●어디서 시작될까


한강은 강원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아래에 있는 검룡소에서 퐁퐁 솟아올라 서해까지 힘차게 흐르는 강이다.
아우라지에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고, 정선읍에서 동남천과 만나 동강이 된다. 한강이란 이름은 영월에서 동강과 서강이 만나 이룬 큰 물줄기부터 일컫는다.
한강은 단양,충주를 거쳐 양수리에서 가장 큰 한강 지류인 북한강과 어우러져 비로소 서울에 입성한다. 김포와 파주를 거치면서 임진강을 만나 서해로 가는 것이 종착지다.

 

●아우라지, 정선 아리랑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 주게/싸리골 올 동박이 다 떨어진다/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잠시잠깐 님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아우라지 노래비에 적힌 정선 아리랑 한 자락이다. 원래는 정선 ‘아나리’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아리랑으로 바뀌었다. ‘아나리’는 ‘누가 내 마음을 알리’에서 나온 말이다.

 

●영월과 단양


영월은 단종이 삼촌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를 온 슬픔이 깃든 땅이다. 이곳 사람들은 단종이 태백산으로 들어가 산신령이 됐다고 믿고 있다.
단양은 남으로 세력을 넓히려던 고구려와 북으로 밀고 올라가려는 신라가 맞선 싸움터였다. 신라가 쌓은 적성비, 고구려가 쌓은 온달산성, 충주에 있는 중원고구려비가 이 지역이 얼마나 치열한 격전지였는지 보여준다.

 

●통일로 가는 길목 파주


조선 광해군 때는 수도를 파주로 옮기자고 할 정도로 파주는 경치가 아름다워 풍류를 즐기려는 사람이 많이 모여들었다. 지금은 분단이 되어 철조망이 떠오르지만 통일이 되면 남북을 잇는 중요한 곳이 될 것이다.
한강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천리길도 한달음이고, 선사 삼국 조선시대 역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강을 따라 서정적으로 그린 수채화가 아름답다. 김하늘 글, 박지훈 그림. 1만30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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