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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지존]종이로 만드는 로봇 ‘페이봇’ 내놓은 아이엔피 박병운 대표
종이 접고 떼어내고 붙이고 조립…‘창의-집중력’ 쑥쑥



아이엔피 박병운 대표가 경기 부천시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에 전시된 2m 높이의 종이로봇 ‘페이봇’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박 대표는 “종이 피규어는 플라스틱과 달리 사이즈의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점차적으로 학교에서 종이교과서는 사라진다. 종이 대신 화려한 그래픽과 기술을 갖춘 스마트한 ‘태블릿PC’로 대체된다. 이것이 시대의 대세다.
이런 대세를 거스를 수 있을까? 아이엔피의 박병운 대표를 만났다. 박 대표는 최근 종이로 만드는 로봇 피규어 ‘페이봇’을 시장을 내놨다.

 

●종이의 장점으로 온라인게임과 겨루다
종이와 안 친한 이 시대 어린이들에게 ‘종이로봇’을 내놓은 이유가 뭘까?
“‘싸고 안전하고 거기다 환경까지 생각하는 장난감이 없을까?’를 생각했어요. 장난감은 대부분 플라스틱이잖아요. 또 인터넷게임에 거의 빠져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뭔가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고 창의력을 가질 수 있는 놀이도 생각했죠. 초중학교 아들 둘을 두고 있는데 이 놈들도 게임에 빠져 살았거든요.”
박 대표는 “연구 중에 일본의 완구회사 반다이가 만든 ‘건담 피규어’를 알게 됐는데 단가가 너무 비싼 단점을 보완하다 종이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종이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플라스틱과 비교해 싸죠. 반다이 제품은 개당 평균 5만 원 정도지만 페이봇은 1만5000원 정도예요. 인쇄만 되면 사이즈의 제한도 없어요. 금박 은박 홀로그램박 등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고요. 거기다 종이는 ‘감성’을 배울 수 있어요. 만지고 접고 떼어내고 붙이고 조립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손으로 만진 종이의 느낌을 머리가 알 거예요.”
박 대표는 올해 2월 도쿄완구쇼에 높이 2m의 ‘종이로봇’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프라모델 마니아층도 큰 관심을 보였다. ‘종이’라는 아이디어로 세계적 글로벌 완구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찾은 것. ‘페이퍼 피규어’라는 장르도 생겼다.

 

●아이디어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쏙∼
박 대표는 아이 있는 집에 한두 개쯤은 꼭 있는 ‘에디슨 젓가락’으로 더 유명하다.
이 젓가락은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로 개발됐다.
“9년 전 에디슨 젓가락이 나오기 전까지 거의 모든 아기가 포크로 밥을 먹었어요. 우리 문화가 아니잖아요. 우리 것을 살리고 싶어 머리를 조금 썼는데 이제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젓가락은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에디슨 칭찬 칫솔’도 만들었다. 여기도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
“‘아이들은 왜 칫솔질을 싫어할까?’를 연구했더니 재밌는 연구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아이들은 이를 닦은 다음의 기억이 있어요. 나는 더 놀고 싶은데 엄마가 ‘이 닦고 자자’라는 이야기를 하면 아이는 ‘그만 놀아라’라는 신호로 받아들이죠. 거기다 아이들은 잇몸도 약하니 ‘이를 닦으면 아프다’라는 기억으로 칫솔질 자체가 싫은 거예요.”
박 대표는 어린이들의 이 안 좋은 기억을 없애는 데 아이디어를 집중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도장을 칫솔 뒤에 넣은 ‘에디슨 칭찬 칫솔’이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는 것처럼 엄마들이 자식에게 이를 닦게 한 다음 도장을 찍어주는 방식이다. 작년 8월에 제품을 출시해 지금은 일본과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런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을까?
“아이디어도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매일 메모하며 ‘이런 건 왜 없지?’, ‘이런 것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을 갖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종이접기’보다 인터넷 게임을 더 할 수밖에 없는 요즘 어린이들의 놀이문화를 많이 아쉬워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유치원 때 색종이 만진 뒤부터는 아무런 ‘종이교육’이 없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정말 좋은데 말이죠. 종이교과서가 없어지면 어린이들은 언제 종이를 만져 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아무리 정보기술(IT)이 발전해도 종이는 살아남을 거예요. 종이에는 많은 아이디어가 숨어 있으니까요. 아! 신문도 종이죠? 많이 만져 보세요.”

 

< 글·사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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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7 03:50: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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