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선생님~ Help Me!]“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거운 추석 되면 좋겠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9-05 04:28:2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불만보다 즐거운 추억 되살리는 대화를

Q. 이제 곧 추석이 다가와서 기쁩니다. 할머니 집에 가서 신나게 놀 생각이에요. 그런데 아이들만 신난 거 같아요. 부모님 특히 엄마는 근심이 있는 얼굴이고요. 지난 명절 때는 어른들끼리 말다툼 하는 것도 봤어요. 이번 명절 때는 제발 어른들도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A. 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로서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가족애를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나머지 불만과 넋두리를 늘어놓고 서로 다른 생각으로 맞서다 보면 가족 간에도 갈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형제자매 간이라도 각자 가정을 이뤄 따로 살다 보면 가치관이 많이 달라질 수 있지요.
각자 의견을 내세우다 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도 있고요. 가족이라 서로 편하게 생각하고 친밀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자기의 생각과 의견을 강요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되면 목소리가 커지고 말수가 많아지며 흥분하면서 말다툼으로 이어지지요.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때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복지를 늘리기 위해서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요.
따라서 명절 때 가족이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는 정치적 주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과거의 즐거웠던 추억을 함께 되살리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지요.
어릴 적 부모님 밑에서 함께 자랐을 때도 서로 생각이 달라 티격태격했을 텐데 어른이 되고 각자의 삶을 살다가 명절 때 잠깐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가족 간에 대화를 나눌 때는 절대로 비난하거나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마세요. 말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 밑에 흐르는 감정적인 교류가 더 중요합니다.
태도나 몸짓, 표정 등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가족 간에는 더 강력하게 감지되니까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보내는 명절을 행복한 날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원장 psysohn@chollian.net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