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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옛 시를 읽어봐 지금 시도 읽어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8-03 0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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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어떻게 다를까

시는 노래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가요의 가사도 시라고 보면 된다. 시에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담뿍 담겨 있다. 옛 시와 지금의 시는 느낌이 어떻게 다를까.

 

●옛 시조와 가사

(권영상 글/진선미 그림/살림어린이)


대추 볼 붉은 골에
황희
대추 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떨어지며
벼 벤 그루에 게는 어이 내리는고
술 익자 체장수 돌아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대추가 붉게 익는 골짜기에 알밤이 떨어지고
벼 베어 낸 그루터기 아래에는 게가 설설 기어다닌다.
마침 체장수가 체를 팔러 왔으니 밤과 게를 안주 삼아 술을 마셔야겠구나.
조선시대 청백리 황희 정승이 지은 시조다. 왜 체장수가 오자 술을 마셔야겠다고 했을까. 옛날 술은 쌀과 밀로 만든 것으로 체에 걸러 먹었기 때문이다. 황희 정승의 서민적 풍모와 여유로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노래인 시조 22편과 가사 5편을 실었다. 9500원.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신현림 글·그림/살림어린이)

 

걱정하지 마
신현림
까치에게 배고픈 호랑이가 말했어
“새끼 한 마리만 주면 안 잡아먹지.”
“내가 나무에 올라가면 다 잡아먹지.”
까각, 깍깍
걱정하는 까치 소리에
지나던 토끼가 말했어
“누운 나무도 잘 못타는 데 서 있는 나무를
호랑이가 어찌 올라가누.”
작자 미상의 민화 ‘까치와 호랑이’를 시로 읊었다. 신사임당의 ‘초충도’, 김홍도의 ‘서당’, 윤두서의 ‘자화상’ 등 조선시대 대표 회화를 가지고 동시를 지었다. 옛 그림과 동시를 함께 감상하는 새로운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1만8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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