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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Help Me!]엄마가 신문 보시며 한숨을 쉬시던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7-25 04: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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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이 정신건강도 해치나요

Q. 얼마 전 엄마는 한숨을 쉬며 “물가가 너무 올라가서 걱정이다. 돼지고기가 비싸서 사 먹기가 힘들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문을 보니까 물가가 오르고 있대요. 물가가 오르면 마음도 힘들어지나요?

 

A. 최근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요 생필품과 과일 돼지고기 채소 등의 값이 30∼50% 급등했지요. 물가가 올라서 경제적으로 궁핍해지면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첫째, 두려움입니다. 내가 과연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렵고 불안하지요. 예를 들어 아버지께서 ‘내가 실직하고 우리 집이 가난해져서 길거리에 나앉게 돼 결국 노숙자가 되면 어떡하지?’ 등의 부정적인 생각이 반복적으로 들게 되면 강박장애 또는 범(汎)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 질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둘째, 상실감입니다. 상실이란 말 그대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것이지요. 우리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 역시 잃어버림입니다. 돼지고기를 저녁 반찬으로 준비했던 어머니가 이제는 돈 때문에 더는 그렇게 못할 때 상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 질시와 미움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물가가 오를 때 궁핍하게 살거나 절약하는 행동을 보이지만 부자들은 별로 상관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들을 질시하거나 미워한다면 이 역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넷째, 영양실조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정 영양소의 결핍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육류, 알곡, 콩 및 곡류, 빵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B1은 두뇌에 없어서는 안 되는 당질의 대사에 깊이 관여합니다. 그것이 결핍되면 기억력 저하, 주의집중력 결핍, 불면증, 전신 무기력, 각기병, 심장기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요. 고물가가 우리의 정신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습니다.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원장 psysohn@chollian.net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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