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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Museum 홍호표 박사 고전으로 가요 읽기
 
[홍호표 박사의 고전으로 가요읽기]시크릿 ‘별빛달빛’과 하늘 그리고 사랑

동아일보DB

‘시크릿’(사진)의 ‘별빛달빛’은 한국적인 정서를 잘 드러냅니다. 너와 나의 관계를 하늘과 별 등 자연에 비유해 노래하면서 한국적인 사랑의 의미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장미꽃 한 송일 받고 너에게 고백을 받고/내 맘은 샤랄라라라/밤하늘의 별도 노래해/너는 내 어디가 좋아 나는 네 모든 게 좋아…네 맘도 샤랄라라라/이 세상 모든 게 다 아름다워…/정말 이런 기분 처음이야/너는 내 별빛 내 마음의 별빛/넌 나만의 달빛 소중한 내 달빛/그저 바라만보고 나를 위해 비춰주는 그런 사람/너는 내 하늘 하나뿐인 하늘…


이 노래에서는 장미꽃과 고백을 함께 받은 ‘내 마음’이 신난다고 해요. 그런데 ‘네 맘’도 ‘샤랄라라라’라고 합니다. 별 바다 달 하늘을 끌어들이면서 ‘세상 모든 게 다 아름다워’라고 합니다. 내가 기쁘면 너도 기쁠 것이고 세상 모두가 아름답다는 식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한국 논리입니다. 근대 서양식이라면 ‘나는 기쁜데 너도 기쁘냐’ 식으로 물어봐야 할 겁니다.
고전으로 들어가 볼까요. “하늘의 도(道)는 음양(陰陽)이고 땅의 도는 유강(柔强)이며 사람의 도는 인의(仁義)다.” 주역 설괘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하늘의 도는 음과 양이고 땅의 도는 부드러움과 강함이며 사람의 도는 사랑(인의)이라는 뜻입니다. 하늘의 도가 이뤄지려면 구체적인 물질이 있어야겠지요. 강하고 부드러운 물질(또는 남자와 여자)은 땅에 있지요.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나면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이겠지요.
별이나 달이나 하늘에 있습니다. 이 노래에서는 ‘너는 내 하늘 하나뿐인 하늘’이라고 합니다. 당연합니다. 네 하늘이나 내 하늘이나 하나일 수밖에 없죠. 더구나 너는 내 하늘이라고 해 상대를 ‘하늘’로 높이고 있습니다. 진짜 사랑이죠.
또 나는 너의 별빛이고 너는 나의 달빛이라고 합니다. 어두운 밤 서로 상대를 말없이 비춰준다는 뜻이지요. 빛을 하늘의 도라고 본다면 그 빛을 통해 땅에 있는 부드러운 것과 강한 것을 알 수 있겠지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주인이 되어 상대도 주인으로 섬긴다는 큰 사랑입니다.
하늘과 땅, 인간의 도에 따라 사는 것 자체가 착한 것(善·선)이죠. 맹자가 말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이러한 도에 따라 서로 느낌을 같이 하고 결혼해 사는 것이 인간의 큰 윤리(大倫·대륜)이다.”

 

< 어린이동아 국장 hphong@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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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5 05:16: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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