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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Help Me!]바늘도둑 소도둑 되듯 작은 거짓말도 삼가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7-11 04: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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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은 현실 부정 거짓말 계속하고 행동에 옮기는 질환

Q. 얼마 전에 TV에서 드라마 ‘미스 리플리’를 봤어요. 주인공이 거짓말을 계속 하는 내용인데 왜 리플리라고 부르지요?

 

A. 드라마 ‘미스 리플리’는 성공을 위해서 거짓말을 반복하는 한 여성의 삶을 그린 내용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에서 따온 제목이지요.
‘리플리 증후군’이란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진짜로 믿고 현실을 부정해 끊임없이 거짓말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정신병리 현상을 말합니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로 유명해진 말이지요. 주인공 톰 리플리는 고교 동창이자 방탕한 부잣집 외아들 필립 그린리프를 동경하고 증오한 나머지 그를 죽이고는 필립 행세를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진짜 필립인 양 착각하지요. 결국 죄는 들통이 나지만요.
최근 영아 시체를 유기한 김모 씨(19·여)가 경찰에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명문대 법대에 다니면서 사법시험 1차에도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그녀 역시 리플리 증후군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있지요.
기존의 정신과 질환 중에서 ‘망상장애’란 병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과대망상’은 자신이 숨겨진 재벌 2세니 인류를 구원할 지도자니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과대망상 환자는 자신의 신분을 사실로 믿기 때문에 스스로 거짓말을 인식하지 못하지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병도 있습니다. 사회적 규범을 계속 무시하면서도 죄책감이나 양심이 결여되어 아무 거리낌 없이 남을 괴롭히거나 거짓말을 반복하지요. 물론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플리 증후군은 인격장애와 망상장애의 중간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짓말로 무엇인가를 얻은 다음 나중에는 거짓된 삶에 푹 빠져서 믿게 되니까요.
어린이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거짓말을 하는 행동을 삼가야 리플리 증후군이나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되지 않겠지요. 거짓말은 결국 자신을 망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psysohn@chollian.net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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