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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죽음 우정 ‘알듯말듯한 고민’ 동화로 풀어보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7-06 03: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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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속에는 ‘또 다른 나’가 존재한다. 일명 아바타. 아바타는 내가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고 생각한다. 현실 속의 나는 조용하지만 사이버 공간의 아바타는 내가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척척 해낸다. 하지만 결국 ‘나’는 현실 속에서만 존재한다. 죽음과 우정 같은 철학적 고민도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인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

 

●사람은 왜 죽나요?

(마리 오비네 글/당커르루 그림/한림출판사)

 

“물고기가 죽어서 슬퍼해야 할까요.”
생선가게 앞에서 아이가 말한다.
“그렇지 않단다. 물고기의 삶을 다 산 거니까….”
부엉이 할아버지가 대답한다. 할아버지는 무언가 부족한 듯해서 옛날이야기를 한 편 들려준다.
나무 한 그루가 살았다. 가지가 두 개 있었는데 한쪽은 독이 든 열매가, 다른 한쪽은 맛있는 열매가 열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쪽이 독이 든 열매인지 몰라 아무도 열매를 따먹지 않았다.
추운 겨울 식량이 부족해지자 한 아빠가 용기를 내 열매를 땄다. 열매를 딴 자리에는 새로운 열매가 계속 열렸다. 마을 사람들도 열매를 따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독이 든 열매가 자라는 가지를 잘라내고 불을 질렀다.
어떻게 됐을까.
독이 든 가지만 불태웠지만 나무가 죽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때야 깨달았다. 두 가지 모두 나무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죽음이 없는 곳에는 삶도 없다는 철학적 가치도 배웠다.
‘어차피 죽을 텐데 왜 살아야 하죠?’ ‘언제 죽을지 알 수 있나요?’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사람이 죽으면 왜 슬퍼하죠?’ ‘사람들은 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할까요?’
죽음에 대해 정말 궁금한 질문에 대한 답을 동화로 전달한다. 1만3000원.

 

●내 단짝 친구는 누구일까요?

(마리-아네스 고드라 글/샤를로뜨 로데레 그림/한림출판사)

“저를 좋아하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어떻게 답해야 할까. 부엉이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답이 있다.
배가 불룩 튀어나온 원숭이는 매일 집에만 있었다. 밖으로 나가면 ‘배불뚝이’라고 놀림받을까봐 두려웠기 때문.
등이 볼록 튀어나온 거북도 마찬가지였다. 어쩌다 밖에 나갈 때면 볼록한 등을 가리고 벽에 등을 대고 옆으로 다녔다.
이 둘이 우연히 만났다. 앞이 튀어나오고 뒤가 튀어나온 둘은 구르기도 하며 행복했다. 이젠 누가 놀리는 게 걱정되지 않았다. 둘은 용기를 내서 친구를 초대했다.
동물들이 머뭇거리며 집으로 들어왔다.
머리가 큰 문어, 다리가 굵은 오소리, 배꼽이 큰 너구리, 코가 긴 코끼리…. 사실은 모두가 달랐고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
부엉이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단정 짓지 말라’고 충고했다. ‘내 단짝은 누구일까’ ‘친구의 잘못을 모른 척해도 될까’ 등 우정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진다. 1만30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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