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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닥터]“공부 어려워지는 초등 4학년 게임에 빠지기 쉬운 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6-21 03: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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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과몰입 심포지엄’ 열려

[게임 닥터]“공부 어려워지는 초등 4학년 게임에 빠지기 쉬운 때”

게임중독 퇴치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게임문화재단은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에서 ‘게임 과몰입 대처방안과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 발전방향’을 주제로 16일 심포지엄을 열었다.
8일 중앙대병원에 생긴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에서 선보이게 될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 중독의 치료’가 무엇인가도 보여줬다.

 

○가상현실 치료기법으로 게임중독 퇴치
은혜병원 정신과 이상훈 원장은 가상현실 치료법을 13년간 연구했다. 그는 이날 ‘혐오치료’, ‘사이버교육’, ‘전두엽훈련’ 등의 치료기법을 소개했다.
“알코올중독 환자에게 많이 쓰이는 기법으로 3차원(3D)화면을 시청하며 시각 청각 후각을 자극해 중독을 완화시키는 ‘혐오치료’를 게임중독에 도입하겠습니다. ‘좋다’, ‘즐겁다’가 심한 경우를 중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싫다’라는 생각을 갖게 ‘혐오심’을 심어주는 거예요. 어린이들의 정서를 해칠 수 있는 심한 자극이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 거예요. ‘사이버교육’은 뽀로로 등의 인기 캐릭터가 게임중독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이 원장은 “게임중독이 된 사람들은 대게 뇌의 전두엽이 많이 손상된다”며 “뇌파로 ‘인형 뽑기 기계’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인 ‘전두엽훈련’ 기법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은 가장 중요한 시기
“게임중독 초등 4학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최태영 박사(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과)가 강조했다.
그는 만 4세 정도가 간단한 인터넷을 사용하며 플래시 게임을 시작하는 나이라면, ‘초등학교 4학년’은 본격적으로 중독으로 들어가는 시기라 부모님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4학년부터는 공부가 어려워지기 시작하죠. 게임과 공부 병행이 어려워집니다. 아이들이 어려운 공부 대신 재미있는 게임에 빠질 확률이 아주 높다는 뜻입니다. 그 다음 중요한 시기는 중학교 2학년이에요. 초등학생 때 잡지 못한 중독 때문에 부모에게 욕을 하거나 심지어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가 아주 힘든 시기입니다.”
인문사회계의 발제자로 나선 김민규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게임중독을 치료하려면 기간을 길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보고 정부의 예산 집행이 꾸준히 이어져야 합니다. 매년 달라지는 예산에 같은 사업을 하려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죠. 지금까지 ‘게임중독’ 관련 사업들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중요한 원인입니다.”
또 게임문화재단과 치료센터의 사회적 역할도 강조했다.
“게임문화재단이 학교 게임산업계 문화단체 정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주는 가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정재범 교수(고려대 심리학과)는 기능성 게임인 ‘토링온라인’을 소개하며 “나쁜 게임만 있는 것이 아니고 미래에는 게임을 통해 ‘웰빙 인생’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전인식 박사는 “학생 또는 학부모가 스스로 게임 과몰입을 검사할 수 있는 도구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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