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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처음 이가 빠진 아이의 설렘-불안 섬세하게 담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6-08 04: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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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 빠진 날 / 교학사 펴냄

“빠진 앞니를 꼭 갖고 있어야 해. 생쥐가 가져가야 하니까.”
안나가 아는 척을 하며 말했다. 미미보다 먼저 이가 빠진 안나는 엄마에게 생쥐가 주는 깜짝 선물을 받으려면 베개 밑에 빠진 이를 잘 숨겨 놓아야 한다고 들었던 것.
‘내 고양이 가가 때문에 선물을 가져다 줄 생쥐가 죽게 되는 일이 생길지 몰라.’
미미는 걱정이 앞선다.
누구나 처음 앞니가 빠질 때 이런 고민을 한다.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이 할머니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혹시나 새 이가 안 생기면 어쩌나 하는….
엄마 아빠는 지붕 위로 이를 던지면 제비가 물어가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서양의 풍속이 건너오면서 베개 밑에 이를 넣어두고 가져가기를 기다리는 어린이가 많아졌다.
일단 생쥐 사수대가 되기로 결심한 미미는 가가 고양이를 절대 자기 침대에 안 재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엄마다. 엄마는 생쥐가 나타나는 순간 비명을 지르고 119 구조대를 부르겠단다.
우여곡절 끝에 두 가지 장애를 해결한 미미는 드디어 베개 밑에 이를 넣고 잠을 청한다. 이빨이 몽땅 빠진 늑대 꿈을 꾸었다. 아기 돼지들과 빨간 모자는 즐거워하는….
아침이 됐다.
그런데 생쥐는 오지 않았다.
관절염 걸린 생쥐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블록으로 침대 옆에 계단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슬펐다.
‘안나의 앞니는 내 앞니보다 뭐가 낫기에 선물을 받았을까?’
미미는 생쥐 요정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이가 처음 빠진 어린이의 설렘 불안함 등이 섬세하게 묘사돼 있다. 조 외슬랑 글, 벵자맹 쇼 그림. 80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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