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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엄마” 부르면 사랑이 퐁퐁퐁 가슴 절로 뭉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5-18 04: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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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엄마, 엄마….’
부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안심이 되기도 하는 이름이다. 엄마를 그린 그림책 2권. 》

 

 

●우리 엄마 / 고인돌 펴냄

 

맑게 갠 어느 날, 엄마는 나를 안고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얼마나 정신없이 돌았는지 온 집안이 빙글빙글 다 돌 지경이다.
“우리 집은 회전목마야.”
이렇게 외친 사람이 바로 우리 엄마다.
우리 엄마는 머리카락부터 발바닥까지 다 사용한다. 발로는 오븐을 닫고, 머리카락으로는 내 배꼽을 간질이고, 이로는 테이프를 자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엄마의 집게손가락이다.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책장을 넘기는 엄마의 집게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환경지킴이 엄마는 눈이 와도 자전거를 타고 일터에 나가고, 장난감 대신 찰흙을 사 주고, 게임기 대신 나무 블록을 던져준다.
물론 평범하지 않다. 아빠 옷을 다리지도 않고 요리도 잘하지 못 한다. 어떨 땐 며칠 동안 출장을 갔다가 밤 늦게 오기도 한다. 이런 엄마가 나에게 들려주는 엄마 이야기.
“할머니는 엄마의 엄마야. 할머니도 좋은 엄마가 되는 데 60년이나 걸리셨단다. 엄마도 이제야 좋은 엄마를 갖게 된 거지. 엄마가 되는 건 그렇게 어려운 거란다. 엄마가 되는 건 참 행복한 일이지만, 너무 어려운 거야.” 아리안나 조르지아 보나치 글, 비토리아 파키니 그림. 1만2000원.


 

 

●우리 엄마야 / 사계절 펴냄

 

소녀는 아끼는 인형에게 조곤조곤 설명한다.
“아기 침대에서 손뜨개 이불을 덮고 방긋 웃고 있는 아기가 우리 엄마야.”
“인형을 끌고 있는 이 곱슬머리 꼬마가 우리 엄마야.”

”남자 친구들과 웃고 있는 이 아가씨가 우리 엄마야.“
“웨딩드레스를 입은 흰 꽃처럼 예쁜 이 신부가 우리 엄마야.”
소녀는 엄마가 아기에서 소녀로 아가씨로 아줌마로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인형에게 열심히 설명한다. 엄마가 변화하는 모습을 놓치지 않고 자세히 설명한다. ‘우리 엄마라고’.
수채 인물화는 소녀의 설명을 그대로 닮아있다.
마지막 장. 신부의 배가 불러오고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드디어 소녀는 말한다.
“이 아기가 나야.”
소녀가 설명하는 엄마의 모습은 소녀가 성장해갈 모습이기도 하다. 샬롯 졸로토 글, 애니타 로벨 그림. 95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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