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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어! 할아버지가 치매 걸렸나 봐요… 어떻게 해야 돼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4-20 0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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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는 지갑 / 책과콩나무 펴냄

그래. 돈만 담는 지갑이 아니라 제목처럼 사랑도 담을 수 있는 지갑이 나온다면 어떨까.
꼬마 여우 아난은 ‘왕따’다. 다른 숲 속 친구들은 모두 마법을 잘하는데 혼자만 못 하기 때문이다.
“난 아주 어려운 일로 고민하고 있단다. 그래서 발길 닿는 대로 걸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 숲이더구나.”
오늘도 마법에 실패한 채 울고 있던 아난은 그루터기에 쓸쓸히 앉아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한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잃고 우동장사에 나서 볼까 고민 중이라고.
친구를 찾고 있던 아난은 할아버지도 친구를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난은 자신이 우동장수 조수로 나서면 어떨까 생각한다. 할아버지도 좋다고 한다.
‘우리 집은 대표우동인 난여우동만 팝니다.’
할아버지는 메뉴판을 만들었다. 아난의 난과 여우의 여에서 우동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아난은 어깨가 으쓱해졌다.
“우동에 올린 황금색 유부피 두 개는 여우의 지갑을 상징하는 거랍니다.”
할아버지는 손님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그리고 꼭 이렇게 덧붙였다.
“하지만 여우의 지갑은 텅 비었어요. 땡전 한 푼도 없어요.”
손님들은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며 웃다가 이렇게 말했다.
“맛있어요. 맛있어요.”
할아버지도 아난도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칫솔로 죽을 떠먹고, 잠옷 바람에 수영장엘 가고…. 둘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라이샤오전 글, 양완징 그림. 95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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