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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米(미)= 八(팔) 十(십) + 八… 쌀, 농부 손길 88번 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4-20 04: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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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어린이 농부 1 골안들 다래네 벼농사 이야기 / 다산어린이 펴냄

쌀은 한자로 ‘米’(미)라고 쓴다. 열십자(十)를 가운데 두고 여덟팔(八)자가 위아래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양이다. 한 톨의 쌀을 얻기 위해서는 88번(八十八)의 농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밥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질까. 농촌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자.

 

●다래네 가족 벼농사를 시작하다

 

다래는 엄마 아빠 할머니와 함께 4년 전 서울에서 충청도 골안들로 이사를 왔다. 다래네는 처음부터 벼농사를 짓고 싶었지만 논을 구할 수 없었다. 골안들은 산골 마을이라 땅이 대부분 비탈져 논이 귀하기 때문. 밭농사는 비탈진 땅에서도 지을 수 있지만 벼농사는 평평한 땅에서만 지을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벼농사를 짓던 이웃집 할머니가 아들을 따라 도시로 나가게 되면서 다래네는 논을 얻게 됐다. 이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다래도 벼농사에 대해 배운다.
볍씨를 고르는 법. 볍씨는 벼에 달린 낟알을 다음 해 벼농사를 지을 때 씨앗으로 쓰기 위해 껍질째 보관한 것부터 배웠다.
좋은 볍씨를 고르기 위해선 소금농도 조절이 중요하다. 물이 들어 있는 큰 물통에 계란을 넣고 조금씩 소금을 붓는다. 소금농도에 따라 계란 윗부분이 500원짜리 동전만큼 떠오르면 농도가 적당해진 것. 이 소금물에 볍씨를 쏟아 붓고 기다리면 튼실한 볍씨는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물 위에 떠오른 볍씨는 버리고 가라앉은 볍씨만 건지면 된다.

 

●볍씨에서 밥까지

 

다래는 어떻게 볍씨가 우리가 먹는 밥이 되는지도 배워간다.
볍씨의 싹을 틔워 못자리에 심은 것이 모, 그 모가 논에 심겨 푸르게 자란 것이 벼다. 다시 이 벼에서 누렇게 익은 이삭을 털어 내면 낟알이고, 이 낟알의 껍질을 벗겨 내면 쌀이다. 이제 이 쌀을 씻어서 끓이고 익혀 뜸을 들인 것이 우리가 먹는 밥이다.
추수를 마치고 방앗간에 가서 방아를 다 찧고 돌아오며 다래는 자기도 조금은 농부의 마음을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치를 만드는 과정과 달걀을 얻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진다. 총 5권. 백승권 글, 정인성 그림. 각 권 1만2000원.

 

< 이성모 기자 msm@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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