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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Museum 홍호표 박사 고전으로 가요 읽기
 
[홍호표 박사의 고전으로 가요 읽기]케이윌 ‘가슴이 뛴다’와 말(言)

케이윌(K.Will·사진)의 ‘가슴이 뛴다’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노래입니다. 사랑 고백에 관한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그 고백의 설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입술 끝에 맺혀있는 말/너만 보면 하고 싶은 말/너무 소중해 아껴두려고/참고 또 참는 말…/제일 멋지게 네게 해주고 싶은 그 말/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말할 때마다 다시 설레서 쉬운 적 없던 그 말…/울다가도 웃게 하는 말/웃다가 또 울게 하는 말….
주인공은 상대를 더없이 사랑하지만 쉽게 고백하지 못합니다. ‘입술 끝에 맺혀 있는 말’로 입가를 맴돕니다. ‘너무 소중해 아껴두려고’ 하고 싶어도 참고 또 참는 말이기도 합니다. 결국 주인공이 고백하기는 합니다. 그러면서 ‘말할 때마다 다시 설레서’ 고백하기 쉬운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놓습니다.
그 말은 ‘사랑해’라는 한마디입니다. 그게 뭐 그렇게 어려울까요? 그렇지만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쉽게 고백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정서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요? 그렇지만 인스턴트 사랑과 마음의 사랑을 한번 스스로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논어’에 말(言)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공자는 군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일은 재빠르게 처리하되 말에는 신중한 사람이다(敏於事而愼於言).” 절대로 말만 앞세우지 말라는 뜻입니다.
공자는 제자가 어떤 사람을 군자라고 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합니다. “먼저 말을 잘 가려서 하고 일단 말을 했으면 그대로 실천하라(先行其言而後從之).” 물론 어떤 사람은 이 글을 ‘먼저 실천하고 나서 말을 하라’고 조금 달리 이해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말은 깊이 생각해서 하라고 당부하는 것이고 일단 말을 했으면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말에는 항상 책임이 따르지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믿지 않을 테니까요.
노래 ‘가슴이 뛴다’로 되돌아가 보지요. 주인공이 상대를 깊이 사랑하면서도 ‘사랑해’라는 말을 가슴에 담아두고 쉽게 못하고 말할 때마다 설레는 이유가 설명이 됐나요? 사랑은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달콤한 말’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랍니다. 여러분도 사탕발림 같은 ‘말’에 홀리면 안 됩니다.

 

< 홍호표 어린이동아 국장 hphong@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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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5 04:15: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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