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I♥Books]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미술’ 만들었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4-13 04:23:1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미술 감상 놀이 / 미술문화 펴냄

베른하르트 루귄빌 ‘펀치’

‘미술’ 도대체 정체가 뭘까.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는데 그리거나 만들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전시회를 가도 제대로 감상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화가들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그냥 처음부터 무엇이든 잘했을까. 호기심이 충만해졌다면 답을 찾아 여행을 떠나 보자.
미술, 누가 무엇으로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고, 우리는 어떻게 만나고 미술은 왜 필요한지….

 

●어떻게 만들까


파울 클레 ‘팀파니 연주자’

①서로 동떨어진 것을 모아서 새로운 것을 만든다.
②익숙한 것을 가지고 처음 보는 것을 만든다.
③의미가 없는 것을 가지고 의미 있는 것을 만든다.
④우연히 손에 넣은 사물의 형태 크기 무게 색 등이 출발점이 된다.
간단한 주문이지만 ‘정말 이렇게 하면 작품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베른하르트 루귄빌은 1968년 철을 비롯한 잡동사니를 모아 작품을 완성했다. ①∼④번의 주문을 성실히 지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것이다. 예술이 위대한 이유는 발상 때문이다. 굉장한 재료로 만들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무엇으로 만들까


①형태와 색은 보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감각에도 호소한다.
②형태와 색으로 맛도 느끼고, 듣고, 만지며 냄새를 맡을 수도 있다.
흰색 소방차, 검은색 소방차를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우리는 소방차=빨강이라는 등식을 가지고 살기 때문이다. 빨강 소방차만이 “애애앵∼” 소리를 낼 것 같다는 뜻. 파울 클레가 그린 ‘팀파니 연주자’는 흰 바탕 위에 검정과 빨강으로 연주자와 음악을 표현하고 있다. 음악의 느낌은 어떤가.

 

●누가 어디에서 만들까


미술가는 자신의 삶, 시대 그리고 자기가 처한 환경을 특별한 방식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똑같은 주제의 작품이라도 화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 입체파의 대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은 그가 만난 사람, 결혼, 자녀 등에 따라 조금씩 표현을 달리했다.
어디에서 작품을 만들까. 미술가는 과학자는 아니지만 굉장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느끼고, 걸어 다니고, 흔적을 남기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다.
오늘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예술 작품을 모두 기록해 보라. ‘이렇게 많은 미술품이 내 옆에 있었을까’ 생각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관람이 어려웠다는 첫 질문으로 돌아가자.
미술은 우리에게 또 다른 세계를 체험하게 한다. 꽃밭을 거닐게 하고, 신화의 세계에 들어가게 하는 것. 다양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깊이 생각하게 하는 것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은 늘 우리를 꿈꾸게 한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프랑크 슐츠 외 지음. 1만30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