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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캔 여사의 할 수 있어요!]ESL 선생님의 호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3-28 04: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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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member in September when you came into my class. You were very quite. October came and you began to read, play soccer and you celebrated Halloween. November, December all of sudden stories were coming from you. In arithmetic you were our champion! Your mother came to school in February to share customs about Korean New Year…. May, you read and speak American English very well….
미국을 떠날 때 작은아이의 담임인 해킷 선생님이 주신 편지의 일부다. ‘Girl’을 몰라 ‘포카혼타스’라고 하던 작은아이는 불과 9개월 만에 미국 영어 수준이 ‘very well’이 된 것이다. 2학년 종업식에는 대부분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반 아이들은 저마다 한국으로 떠나는 작은 아이에게 편지를 쓰고 해킷 선생님은 이를 모아 거대한 족자를 만들어 우리 가족에게 선물했다.
“미국에는 숙제 없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고 영어는 저절로 되고 더군다나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을 지내다 오는 거니까 외국인인 우리 아이는 선생님들께서 좀 봐 주실 것이다.”
미국으로 가기 전 나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웬걸! 어느 날 작은아이 ESL 담당 아이디 선생님이 부모를 호출했다. ‘왜 아이에게 영어공부를 시키지 않느냐’는 거였다. 영어시험에서 형편없는 점수가 나왔다는 거다. 우리는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겠다며 단어를 설렁설렁 반쯤 외우게 하며 놀았던 것이다.
한국에서 아이들이 학원에 시달리는 것을 보며 미국에만 가면 적어도 영어만큼은 그냥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디 선생님 왈, “외국어는 다른 방법이 없다. 외워야 한다!” 한번 불려갔다 온 우리는 다음 숙제가 나오거나 시험이 있으면 온 가족이 함께 외웠다. 단어 외우기로 시작한 ESL 수업은 어느새 동시 외우기로 수준이 높아졌다.
아이들 공부 능력에는 한계가 없나 보다. 작은아이는 처음엔 단어 외우기도 버거워하더니 나중엔 제법 긴 동시도 몇 번 읽고 바로 외웠다. 식구들 앞에서 몸짓까지 섞어가며 신나게 외우면 잘한다고 박수치며 모두 환호했다.
당신도 할 수 있어요. Yes, you can.

 

< 유캔 여사 youcanlady@gmail.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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