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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엄마가 주고 간 사랑있어서 우린 괜찮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3-16 06: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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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빵 엄마 / 동아일보사 펴냄

“길 건널 때는 둘이 꼭 손잡고 건너라고 엄마가 그러셨잖아. 잊었어?”
“몰라. 이젠 엄마도 없잖아.”
철부지 1학년 인우와 ‘엄마’ 같은 3학년 누나 진주. 2년 전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남매는 이모와 함께 지내고 있지만 아직도 엄마가 곁에 있는 것만 같다.
엄마를 못 잊어 힘들어하는 남매에게 어느 날 이모와 이모부가 특별한 편지를 건네준다. 살아있을 때 엄마가 남은 아이들을 위해 녹화해둔 영상 편지. TV화면을 보면서 진주와 인우는 엄마와 함께했던 추억 속으로 돌아간다.

 

●죽음도 지우지 못한 ‘엄마의 사랑’


“엄마 얼굴이 왜 그렇게 하얘?”
“아니야. 엄마 괜찮아.”
인우가 태어나고 돌도 되기 전 집을 떠난 아빠. 엄마는 혼자 추운 거리에서 풀빵을 만들어 팔며 두 아이를 키웠다. 어려운 살림에도 엄마는 단골손님들에게 늘 덤으로 풀빵을 챙겨주며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다.
진주와 인우는 늘 건강이 ‘괜찮다’던 엄마가 구역질을 하던 날, 엄마의 건강이 심각하다는 걸 눈치 챘다. 하지만 이미 엄마는 위암 판정을 받은 후였다. 그 뒤로 남매는 주말에만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엄마는 병원에 있기 때문. 주말 병원에 가면 서로 먼저 엄마를 주물러 주겠다고 나서곤 했다.
“우리 사랑하는 진주 인우를 위해 엄마는 포기하지 않을 거야.”
영상편지를 통해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엄마. 죽어서도 생생하게 전해지는 엄마의 사랑을 깨달은 진주는 엄마에게 답장을 쓴다.
“엄마가 주고 간 사랑이 있어서 괜찮아요. 용기 있게 씩씩하게 살게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해 한국 최초로 ‘국제 에미상(The International Emmy Awards)’을 수상한 MBC 다큐멘터리 ‘풀빵엄마’를 동화로 썼다. 책 수익금 중 3%는 두 아이에게 전달된다. 노경희 글, 김령하 그림. 9800원.

 

< 이성모 기자 msm@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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