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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겁쟁이 카멜라온 ‘용감무쌍한 영웅’으로 탈바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3-09 04: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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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고 주니어김영사 펴냄

우리는 늘 새로운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
영웅과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들도 인간이기에 무섭고 두렵다. 허영심과 거짓말로 출발했을지라도 누군가 자기를 믿고 있다면 영웅처럼 행동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돌아보면 어느 순간 그는 몸도 마음도 이미 영웅이 돼 있다. ‘랭고’처럼.

 

●사막의 이상한 놈


“난 서부에서 왔지. 지평선 너머 석양을 지나 머나먼 곳에서. 싸움과 결투가 벌어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내가 있지.”
애완용 카멜레온이 이삿짐에 실려 가던 중 사막 한복판 길바닥에 떨어지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이름조차 없던 카멜레온은 주스 병 상표에서 본 ‘랭고’를 자신의 이름으로 정한 뒤 주민들에게 호기스럽게 자신을 소개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수리한테 쫓겨 다니느라 죽을 고생을 한 뒤다.
랭고의 취미는 연극놀이. 그래서 처음 만난 ‘흙먼지 마을’ 사람들에게 연기를 한 것. 이름조차 새로 지어서 말이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소심하고 겁 많기 짝이 없다. 하지만 랭고가 영웅이라고 믿게 된 마을 사람들은 저수지를 개방하기 위한 일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 떠밀리다시피 일을 시작했지만 랭고는 점점 주민들의 고민을 알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짜 영웅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영화 vs 책


부모들은 기억한다. 프랑코 네로가 주연한 관 속에 기관총을 담고 다니면서 적을 처치한 스파게티 웨스턴의 또 다른 영웅 ‘쟁고’를.
아이들이 카멜레온 랭고에게 박수를 보낼 때, 부모들은 기억 저편의 쟁고를 추억한다. 영화 랭고의 강점은 부모와 아이 세대를 이어주는 ‘영웅 보안관’이 코드다.
지금까지 ‘영화와 책’의 관계는 책이 우선했다. 책이 먼저 나오고 이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 하지만 한국에서는 두 가지 버전이 동시에 등장했다. 3일 애니메이션이 개봉함과 동시에 고학년용 동화와 저학년용 그림책이 출간됐다.
주니어김영사 배수원 주간은 “저학년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그림책은 애니메이션 실사를 그대로 활용했고, 고학년은 텍스트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고어 버빈스키· 존 로건 외 지음. 고어 버빈스키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만든 감독이다. 동화 9500원, 그림책 1만 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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