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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Game 생각 지존
 
[생각 지존]스마트게임 회사 ‘네시삼십삼분’ 권준모대표
“‘뭐가 좋을까’보다 ‘좋은 게 뭔가’ 생각을”



스마트게임회사 ‘네시삼십삼분’의 권준모 대표가 미스터리 추리 어드벤처게임 ‘모로저택의 비밀’ 포스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이 게임은 권 대표가 이 회사에서 만든 첫 작품으로 50여 개의 멀티 엔딩과 수준 높은 그래픽을 자랑한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

“학원을 10개 이상 다니는 어린이들을 보면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에 흥미를 잃으면 잠재된 재능을 평생 잃을 확률이 크거든요.”
스마트게임을 만드는 회사 ‘네시삼십삼분’ 권준모 대표의 일침이다. 이상하다. 게임회사 대표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 아닌가. 진의를 살펴보기 위해 심층 인터뷰에 들어갔다.

 

●지겨운 피아노, 바둑은 악몽
“피아노 치는 것이 정말 싫었어요. 어머니의 반강요로 다녔는데 정말 적성에 안 맞았어요. 아마 요즘 학부모처럼 ‘언젠가는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르치시려 했던 것 같아요. 그 때문에 저는 피아노 근처에도 가기 싫어졌습니다. ^^ 바둑도 했는데 악몽이었습니다.”
지금은 활달하지만 초등시절 그는 아주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말 잘하게 해주는 학원을 다니고 싶었다고. 그럼 무엇을 잘했을까.
“마포의 ‘게임 지존’으로 통했어요. ^^ 당시 최고 인기였던 슈팅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갤러그’를 정말 잘했는데, 학교 끝나고 오락실에 들러 모든 오락기에 내 이름 이니셜 ‘JMK’를 1등에 올려놨습니다. 공부는 중상위권이었고요.”
그래도 꿈이 있었을 것 같다. 즉답이 돌아왔다.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게임을 만들고 있으니 꿈을 이룬 셈입니다. 만화도 잘 그렸습니다.”
권 대표는 딸이 두 명 있다.
“학원은 최소로 다니고 있습니다. 중학생 다희는 미술을 좋아하고 뭐든 만드는 것을 좋아해 생일선물로 재봉틀을 사줬어요. 지금은 직접 가방과 옷도 만들어요. 초등생 다윤이는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들을 보고 그리고 얘기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앞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지 말고 ‘너희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를 생각하라고 얘기해줍니다.”

 

●서울대→아이비리그 대학원
권 대표는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심리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엘리트 코스를 거쳐 게임업계에 입문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경희대 교수 시절 교내 게임 개발팀 학생들과 모바일 게임사 ‘엔텔리전트’(현 넥슨모바일)를 만들어 게임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으로 유명한 국내 최대의 게임회사. 그는 2005∼2009년 넥슨의 대표를 지냈다.
한국 최고 대학과 미국 최고 대학의 대학원을 나온 그에게 두 학교의 차이를 물었다.
“(아주 오래전 일을 기억하는 듯 테이블 위 손님 접대용 초콜릿을 하나 까먹고 10초 이상 생각에 잠긴 뒤) 당시 서울대에는 (전공 교수가) 10여 명, 컬럼비아대에는 50여 명이 있었습니다. 배우고 싶은 열정이 있으면 훨씬 더 잘 배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교과서의 이론을 만든 교수에게 직접 수업을 들으니 쉬울 수밖에 없죠.”

 

●심리학과 게임
권 대표는 보통 게임회사 대표처럼 공대 출신이 아니다. 심리학은 게임에 어떻게 접목됐을까.
“게임하는 유저가 순간순간 ‘어떤 생각을 할까’를 심리학적으로 연구해 스토리를 구성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게임은 심리학과 맞닿아 있어요. ”
게임회사 대표도 창의력을 개발할까.
“창의력이란 단어보다는 전문성이란 말이 더 좋아요. 지식과 경험이 많아 가장 전문적이 될 때 창의력도 발휘되거든요. 거기에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자 하는 용기가 덧붙여져야겠죠. 어쩌면 남들이 다 좋아하고 모든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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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04:28: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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