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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어볼 만한 교육서]자식 ‘사람 만들기’ 열쇠는 부모가 ‘지켜보는 것’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3-01 03: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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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줄 수 있어도 생각은 줄 수 없어” 등 유명인- 부처 말씀 저자 경험담…

[읽어볼 만한 교육서]자식 ‘사람 만들기’ 열쇠는 부모가 ‘지켜보는 것’

“부모가 최고의 교육자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손에 의해 정치가가 될 수 있고, 과학자가 될 수 있으며 비행기 조종사나 로봇기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초등 교사 출신인 저자는 부모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교육 방식으로 아이를 이끄느냐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미술 시간 만들기처럼 자식도 그렇게 만들 수 있을까? 물건이 아니고 사람인데? 의문이 인다. 자세히 읽어보니 단서가 있다. 저자는 ‘사람 만들기’를 하기 위해서는 ‘지켜보는 지혜’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한다. 옳거니. 결국 부모가 앞장서서 요리조리 데리고 다녀봤자 제대로 된 사람 만들기는 힘들다는 뜻이다.
어른들의 함정은 이미 청소년기를 보낸 경험자라는 데 있다. 지름길을 자식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이상한 의무감이 있는 것이다.
저자는 유명인과 부처의 말씀을 통해 부모가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돕는다.
“교육이란 알지 못하는 바를 가르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톰 소여의 모험’ 작가 마크 트웨인-
“그들에게 당신이 사랑을 줄 수 있으나 생각은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있으니까요.” -카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에서-
이미 알고 있는 뻔한 말이지만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는 꼭 되새김질해야 하는 말들이 책 전편에 걸쳐 빼곡하다.
선생님들의 경험도 등장한다. 운동도 공부도 1등만 하는 어떤 반의 비밀 이야기. 비밀은 굉장히 단순한 곳에 있었다. 선생님의 격려와 믿음이 그것. 선생님은 새 학년이 되면 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교사생활 20년에 너희처럼 우수한 아이들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어제는 너희들 만날 생각에 잠도 못 잤다. 우리 올 한 해 잘해 보자.”
교육이 어떤 것인지, 아이를 바꾸는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책. 민병직 지음. 1만30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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