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I♥Books]친구가 돌봐달라던 햄스터를 그만 잃어버렸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2-23 04:33:32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엄마 꼭 갖고 싶어요 / 밝은미래 펴냄

“무슨 햄스터 같은 소릴.”
설거지하던 엄마가 말을 딱 자른다.
“칫, 엄마는 반장 햄스터가 얼마나 귀여운지 보지도 못 했으면서.”
엄마는 햄스터의 ‘햄’자를 한 번만 더 이야기해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사실 갖고 싶은 것은 때가 있기 마련이고, 사주지 않는 데도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골이 난 동찬이는 “햄, 햄버거” 하며 도망간다.
문제는 이런 말장난이 아니다. 정말로 햄스터가 갖고 싶은 것. 어떻게 해야 엄마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학교만 가면 반장 지훈이가 가져온 햄스터로 난리다. 지훈이 녀석 은근히 놀리기까지 한다.
“너도 부러우면 사라. 뭐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
동찬이는 고집불통 엄마가 밉다. 그러던 어느 날이 빠질 수야 없다. 지훈이가 일이 생겨 며칠 동안 햄스터 꽁쥐를 사흘 동안 돌봐달라고 부탁한 것. 동찬이는 보들보들 깜찍한 꽁쥐와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두근두근한다.
“엄마, 사흘 동안 청소기는 참아주세요. 제가 빗자루로 쓸게요.”
“두 손을 비누로 싹싹싹.”
동찬이는 햄스터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사고를 치지 않으면 기동찬이 아니지. 보들보들 감촉을 느끼고 싶어 손 위에 올렸다가 꽁쥐를 떨어뜨리고 만다.
꽁쥐는 죽은 듯이 있더니 도망쳐 버리고 말았다.
‘찾을 수가 있을까. 혹시 죽지는 않을까. 지훈이에게는 뭐라고 하지….’
동찬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이미애 글, 한수진 그림. 90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