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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사랑 배려로 똘똘 뭉친 공룡의 행복 만들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2-16 04: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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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마음씨 고운 공룡이 살았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배려 깊은 공룡의 생각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얼마나 사랑 없이 사는가 생각하게 한다.

●친구가 생겼어요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숲 속에 혼자 사는 공룡이 생각했다. 숲으로 가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갔지만 다람쥐도 하마도 악어도 모두 저마다의 생활에만 충실하다.
우울해진 공룡 머리위로 사과가 “쿵”하고 떨어진다. 깜짝 놀라는 공룡에게 사과가 “공룡아,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넨다. 공룡은 깜짝 놀랐지만 친구가 된 사과를 집으로 데려와 따뜻하게 불을 피우고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숲 속에서 뱀이 장난친다고 사과 목소리를 낸 것을 공룡이 알 턱이 없다. 공룡은 맛있는 식사를 차려주고, 함께 자고 아파 보이자 병원에도 데려가지만 사과는 더 이상 말이 없다. 공룡은 침묵하는 사과와 어떻게 이별을 하게 될까.

 

●고양이 엄마가 되었어요

추운 겨울이 왔다. 이번에는 길 잃은 아주 뚱뚱한 회색고양이가 찾아왔다.
“밖은 추우니까 나랑 여기에서 지내자!”
뚱보 고양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공룡은 ‘고양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침대를 만들어 주고 아이스크림도 대접한다.
하지만 자기와 다른 누군가와 사는 것은 불편의 연속이다. 뚱보 고양이는 아무데나 오줌을 쌌고 공룡의 침대에서 잠을 잤다. 그래도 함께 살아 공룡은 행복했다.
고양이를 본격적으로 제대로 돌보기 위해 애완동물용품 가게에 들렀다. 필요한 모든 물건은 다 샀다. 이제 더 이상 걱정은 없다. 아뿔싸! 집에 도착한 공룡은 고양이를 두고 온 사실을 깨닫는다.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

 

 

●뒤죽박죽 신나는 하루

 

이렇게 친절한 공룡이지만 생활은 허술하다. 언제나 하루는 뒤죽박죽으로 시작하니 말이다. 어떤 식이냐면… 계란을 읽고 프라이팬에 신문을 넣고 프라이를 하는 것이다. 방바닥 청소를 하면 지하까지 파기 일쑤고, 마트에서 사온 식료품이 너무 많자 길에 차를 세우고 와장창 다 먹어 치운다. 너무 많이 먹어 다시 차를 탈 수 없게 되자 차를 밀고 집으로 가는 모습은 애교에 가깝다.
엉뚱한 상상과 넘치는 사랑으로 가득한 공룡. 읽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데브필키 글·그림. 각 권 95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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