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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여행을 떠난 어항 속 금붕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1-26 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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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들까? 말까? / 교학사 펴냄

[I♥Books]여행을 떠난 어항 속 금붕어

골똘히 생각하게 만드는 동물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내 이야기 잘 들어. 음… 물론 처음에는 이해가 잘 가지 않을지도 몰라. 뭐라고? 믿을 수 없다고? 쉿! 조용히 해. 이 이야기는 귀로 듣는 게 아니야. 마음으로 들어야 해. 상상이란 양념을 치고… 그럼 무엇을 얻느냐고? 꼭 얻어야 해?

# 이상한 등장인물들

이솝우화 알지? 왜 동물들이 주인공인 데다가 모두 사람처럼 말을 하지. 교훈적인 내용이라 부모들이 꼭 애들한테 읽히려고 하는… 우리도 이솝우화에 나오는 동물들과 비슷해.
‘실례합니다’라는 말밖에 모르는 ‘왕따’ 당나귀, 정육면체 달걀을 낳고 싶어 하는 암탉, 담장을 날아 넘어가고 싶은 거위, 강물의 물결이 어지러워 강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개구리….
동물들을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하지만 동물들이 저렇게 사는 데는 저마다 이유가 있어. 곰곰이 생각해 봐.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는 게 꼭 옳다고 할 수는 없지 않아?

# 입장을 바꿔 봐

“그런데 나는 왜 염소가 아닐까.”
염소가 되고 싶은 양이 살았어. 그의 소원이 이뤄질 수 없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양으로 태어났기 때문이야. 털을 깎고 염소 울음소리를 흉내 내도 말이야.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양은 인정하기 힘들었지. 어느 날 양의 풀밭에 들어온 어린 염소가 있었어. 뭐라고 했는지 알아? 절대 웃으면 안 돼. 뭐라고 했냐면 말이야. “도대체, 왜 나는 양이 아니지?”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남의 떡이 크게 보이는 거야. 자신의 삶에 만족해야 해.

# 투덜대기 전에 노력해 봐

“세상은 정말 불공평해….”
“아! 세상은 나를 싫어해….”
까마귀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항상 불만스럽고 실망스러웠어. 먹이를 찾을 때마다 적기를 놓치고 한숨을 쉬지. 하지만 까마귀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유를 알 수 있어. 까마귀가 불평하는 동안 부지런한 까마귀 친구들은 이미 먹이를 다 사냥한 것이지. 불평하기 전에 한번 돌아봐. 나는 과연 최선을 다했는지를.

# 새로운 시선을 알려줄게

어항 속에 금붕어가 살았어. 멀리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대. 물론 어항 속 모든 식구들과도 이별 인사를 했지. 심지어 조약돌까지도 말이야. 우습지? 금붕어가 여행을 해봤자 어항 속 아니겠어. 하지만 이 금붕어는 오랫동안 여행했어.
그러고는 만족한 듯 여행을 멈췄지. 그러고는 말했대.
“이것 봐! 이 조약돌들은 내가 살던 어항 속 조약돌들보다 훨씬 아름다워….”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라고, 매일 보는 나무고 꽃이라고 그냥 지나치지 마. 금붕어가 머리가 나쁘다고도 생각하지마. 세상이 달라 보이는 건, 기적에 가까운 즐거움 아니겠니? 히에르트 데 콕케레 글, 요한 데브로머 그림. 85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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