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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모범생에게는 엄지도장 말썽꾸러기는 울보도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2-22 05: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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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봉을 찾아라/ 푸른책들 펴냄

[I♥Books]모범생에게는 엄지도장 말썽꾸러기는 울보도장

“얘들아, 이것 좀 봐라.”
최기봉 선생님이 애들을 모아놓고 자랑이 늘어졌다. 15년 전 제자가 도장 2개를 선물로 보내왔다고. 공부 잘하고 착한 일 많이 하는 애들한테는 엄지 도장을, 말썽꾸러기들에게는 울보 도장을 찍어주신단다.
“중앙 계단에 페인트칠 한다고 하니 절대 만지지마라.”
전날 최기봉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당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날. 이게 웬일인가. 새하얀 벽에 엄지도장이 30개쯤 찍혀 있는 것.
당황한 최기봉 선생님은 얼른 책상 서랍을 열었다. “너희들, 선생님 도장 못 봤어?”
아이들에게 고함쳤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학교가 온통 최기봉도장 천지가 됐다.
범인으로 의심되는 아이들을 ‘도장특공대’로 임명하고 자백하길 기다리나 수사는 오리무중으로 빠진다.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김선정 글, 이영림 그림. 90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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