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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어볼 만한 교육서]독일 초등학교 4년제로 졸업때까지 같은 담임-학급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2-21 04: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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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평가로 김나지움-기술학교 진학 대학은 등록금 없어… 두 아이 현지 교육 박성숙

[읽어볼 만한 교육서]독일 초등학교 4년제로 졸업때까지 같은 담임-학급

독일. 참 무서운 나라다. 제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패전국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재건하고, 통일을 이루고, 세계 최강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독일 초등학교는 4년제다. 담임도 학급도 바뀌지 않는다. 4년 동안 같은 친구와 담임과 시간을 보낸다. 졸업 후 상위 30%는 김나지움으로 나머지는 기술학교로 진학한다.
독일 교육의 핵심은 실용성과 깊이에 있다. 학교 체육시간에 배우는 운동은 율동 체조 수영 자전거 축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럭비 하키 스키 핸드볼 등 매우 다양하다. 웬만한 운동은 학교 수업으로 완성할 수 있다.
역사와 문학은 좁고 깊게 들어간다. 3학년 때 배우는 역사는 보통 자기가 사는 동네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국처럼 계획된 신도시가 거의 없는 독일은 작은 동네의 역사도 웬만하면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규율과 냉철한 비판력을 가진 ‘독일인’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독일인은 기부할 때도 먼저 그들이 도와줄 나라가 어떤 곳인지 상세히 공부한다.
독일어 수업도 마찬가지. 객관식 시험은 없다. 시험 범위는 책 한 권. 그러니 벼락치기 공부도 없다. 집에서 책을 읽어 가면 학교에서는 내용을 분석하고 비평하고 토론한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웬만한 ‘우화’ 한 편은 너끈히 쓴다. 찍기 시험은 잘하는데 글쓰기가 안 되는 한국 국어교육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등수 대신 담임의 평가를 신뢰하는 교육, 등록금이 없는 대학 등 독일 교육제도는 부러운 것이 너무 많다.
독일에서 초등학교와 김나지움에 두 아이를 보내는 아줌마 박성숙 씨가 썼다. 1만40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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