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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왕자와 거지’ 왕자는 읽고 거지는 안 읽었다는 어린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2-15 0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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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나 없으면 안돼/ 크레용하우스 펴냄

[I♥Books]‘왕자와 거지’ 왕자는 읽고 거지는 안 읽었다는 어린이

“우리 집은 나 없으면 안 돼.”
제목처럼 발칙하게 큰소리칠 수 있는 어린이는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
적어도 한 명은 있다. 바로 주인공 희진이.
일요일 아침. 밥을 먹자마자 소파에 일자로 누워 늘어지게 텔레비전을 보는 초등학교 1학년짜리 꼬마 여자 아이다. 잔소리쟁이 엄마는 강원도에 연수를 갔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숲속의 왕자님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에 더 깊이 빠질 수 있다.
보다 못한 아빠가 도서상품권을 내밀며 동네서점에 가서 보고 싶은 책을 골라오라고 한다.
“앗싸!”
친구 보라랑 함께 가는데 정말 보라는 유식하기도 하다.
‘왕자와 거지’ ‘안네의 일기’를 읽었는지를 다 묻는 것.
희진이는 왕자는 읽었는데 거지는 못 읽었고, 남의 일기는 읽지 않는다는 군색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물론 서점에서 희진이를 사로잡은 것은 책이 아니다. 만화책 선전 포스터다. 스키니 우주복을 입고 있는 ‘우주소녀 카밀라’가 그것. 더는 고를 필요가 없다. 이게 바로 희진이가 기다려온 작품이기 때문. 서점 아저씨도 “없어서 못 판다”며 맞장구를 친다.
집으로 돌아와 자랑하자 천사표 아빠의 얼굴이 붉어진다.
“당장 바꿔 와! 책을 살 때는 잘 살펴보고 사야지.”
도대체 희진이가 고른 책은 어떤 책일까. 초교 1년생 희진이가 겪는 에피소드 3편을 통해 따뜻한 가족사랑을 전한다. 노경실 글, 박영미 그림. 75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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