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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캐릭터 연보라처럼 배려하는 어린이가 좋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2-01 0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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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10년 만에 100쇄 창작동화 ‘까막눈 삼디기’ 작가 원유순 씨

[I♥Books]“캐릭터 연보라처럼 배려하는 어린이가 좋아요”

창작 동화 ‘까막눈 삼디기(웅진주니어)’가 출간 10년 만에 100쇄를 찍었다. 1쇄는 보통 3000부를 찍는다. 10년 동안 어린이의 친구로 자리매김한 삼디기를 탄생시킨 원유순 선생님을 만났다.
“2007년 퇴직하기 전까지 29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했어요.”
원 선생님은 교직 생활 도중 ‘삼디기’ 같은 어린이를 많이 만났다고. 공부를 못하고 가난해도 삼디기처럼 건강하고 밝은 아이가 있었던 것.
“삼디기도 사랑스럽지만 어린이들이 보라 같은 속깊은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어요.”
삼디기가 주인공이지만 선생님이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연보라’다. 연보라는 선생님이 직접 담임을 한 아이를 모델로 했다.
“경상도에서 전학 온 아이였어요. 이름도 보라였고, 헤어스타일도 책 속 그림처럼 단발머리에 속이 깊은 아이였어요.”
선생님이 어린 시절에는 삼디기처럼 ‘까막눈’이 많았단다. 모두 학교에 와서 글을 깨친 것.
“요즘은 문자 교육이 너무 이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선생님이 처음 교편을 잡던 시절만 해도 학생들 태반이 까막눈이었다고. 하지만 아무리 못해도 방과 후 특별수업 6개월이면 모두 글을 깨쳤단다.
“우리 한글은 굉장히 과학적이어서 깨치기는 정말 쉬워요. 정말 중요한 것은 어린이들이 보라가 삼디기를 이해하는 것처럼 주변 친구의 속사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깨치는 것이죠.”
원 선생님 고향은 강원도다. 그런데 어째서 삼디기는 그렇게 능청스럽게 충청도 사투리를 잘 쓸까.
“강원도 사투리는 소리로는 재미있는데 문자로는 크게 재미없는 것 같아요. 고민하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선택하게 됐어요.”
원 선생님은 이번 주 토요일 100쇄 기념 ‘북콘서트’를 연다. 어린이들에게 책도 읽어주고 직접 바이올린 연주도 한다.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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