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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수십만 마리 철새 군무, 눈 휘둥그레 탄성 절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2-01 0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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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에 겨울 철새 보러 가요/ 아이세움 펴냄

[I♥Books]수십만 마리 철새 군무, 눈 휘둥그레 탄성 절로

겨울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철새들이 찾아온다. 충남 서산시 천수만은 전 세계 가창오리의 90%가 찾아오는 겨울철새의 천국이다. 이곳에 가면 철새가 주인, 사람은 손님이 된다. 사람만 춤을 추는 것은 아니다. 드넓은 하늘을 무대로 가창오리 수십만 마리가 펼치는 ‘군무’는 말을 잊게 한다.


 

●겨울 철새를 만나보자

 

늠름한 황새 옆으로 청둥오리 암컷이 조용히 서 있다. 왜가리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고, 흰죽지는 떼를 지어 놀고 있다. 저멀리 청둥오리 새끼들이 두리번거리며 어미 청둥오리를 찾고 있고, 황오리 비오리가 함께 놀자고 청하고 있다.
이름이 낯설다.
“넥타이 맨 혹부리오리/어디에나 청둥오리/보기 드문 황오리/투구 쓴 청머리오리/꽁지 긴 고방오리/얼굴 붉은 홍머리오리/태극무늬 가창오리/작다고 쇠오리/뺨이 하얀 흰뺨검둥오리”
이름과 특징을 연결해 불러보니 자신감이 생긴다.


 

●겨울 철새 어떻게 살지?

 

시베리아 등지에 살다가 우리나라가 겨울이 오면 찾아오는 철새들. 봄이 되면 다시 추운 시베리아로 떠난다.
엉덩이를 높이 쳐들고 있는 물오리와 큰고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식물의 뿌리, 물풀, 물속의 작은 곤충과 물고기, 우렁 등을 먹고 있다.
새가 어떻게 잠수를 하냐고? 비오리나 물닭은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달려 있어 잠수도 너끈하게 한다. 바닷속 작은 물고기 사냥이 일이자 재미다.
참, 기럭기럭 기러기는 논에서 주로 생활한다. 무리의 맨 앞에서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있는 놈이 대장 기러기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주걱 같은 부리 끝이 노란색이다. 부리 색을 보고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로 구분한다. 저어새는 여름새, 노랑부리저어새는 겨울새다. 둘 다 천연기념물이다.


 

●철새만 살까

 

철새들의 천국이라고 철새들만 살지 않는다. 철새의 천국은 철새를 먹고 사는 동물들에게도 천국이다. 너구리 족제비 삵 등이 해당된다.
천수만의 부남호가 갑자기 시끄러워지면 하늘을 봐야 한다. 흰꼬리수리가 떴다는 신호니까. 새들을 한꺼번에 날아오르고 들쥐도 도망치기 바쁘다.
흰꼬리수리는 공중에서 새를 사냥하기도 하고 육지에 착륙하기도 한다. 땅에도 쥐 개구리 뱀 물고기 등 먹잇감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이성실 글, 강봉승 그림. 90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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