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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흥미진진 책 읽는데 누가 책장을 뜯어갔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1-24 05: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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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세상구경 /휴먼人어린이 펴냄

[I♥Books]흥미진진 책 읽는데 누가 책장을 뜯어갔어?

이 이야기는 여덟 살짜리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년 발레리오가 겪은 기적 같은 판타지다.
발레리오는 알고 있다.
단어들이 모여 행이 되고, 행이 모여 단락이 되고, 단락이 모여 쪽을 이루고 드디어 신기한 마술이 일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탄생된다는 것을….
‘그러던 어느 날’은 중요한 일이 생기기전에 반드시 써야 하는 말이다. 발레리오에게도 말이다.
도서관 두 번째 선반,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책.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가슴은 쿵쾅쿵쾅 뛰고 심장은 튀어나올 듯하다. 물론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읽기 위해선 학교를 마친 후 집에서 후다닥 숙제를 해치워야 한다.
책을 읽기 위해서라면 아무래도 좋다.
발레리오는 이 묵직한 책을 끝까지 다 읽고 싶지만 조건이 여의치 않다. 도서관은 문을 닫아야 하고, 집에서는 부모님이 기다리고 있다.
‘내일 다시 읽어야겠다.’
이 정도면 얼마나 재미있는 책인가 짐작이 간다. 누구나 한 번 혹은 그 이상으로 그런 경험을 했을 것이다.
매일 도서관을 가는 발레리오를 보면 손에 땀이 난다. 어느 새 발레리오를 응원하는 마음이 솟구친다. 얼른 발레리오가 이 재미있는 책을 무사히 읽었으면 하는 생각도 뻗친다.
하지만 그러면 제대로 된 책이 아니다. 주인공이라면 이쯤에서 일종의 역경에 부닥쳐야 한다. 이 책도 그 방법을 선택한다. 이제 몇 장만 더 읽으면 책을 다 읽게 되는데…. 사건이 터진다. 책장이 뜯겨져 나가 있는 것. 그것도 버젓이 4장이나 말이다.
사서 선생님이 고함친다. “괘씸한 생쥐!”
책사랑에 푹 빠진 발레리오에게 새로운 국면이 나타난다. 누가 책을 뜯었지?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글, 엘리사 아길 그림. 85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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