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부터 지금까지 5000년 동안 우리는 한반도에 살고 있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한반도 내부와 경계선은 달라졌다. 지도를 보면 그 시대의 흥망성쇠가 명확해진다.

 

●지도=국력

 

외형이 가장 큰 시기는 고구려 광개토대왕 때다. 하지만 한반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4세기에는 백제가, 5세기에는 고구려가, 6세기에는 신라의 영토가 가장 넓다. 지도에서 영토가 넓다는 것은 힘이 가장 세다는 뜻이다. 이 시기의 인물로는 근초고왕(백제) 을지문덕(고구려) 김춘추(신라) 등이 있고, 문화유산으로는 무령왕릉 안압지 광개토대왕비 등이 있다.

 

●지도=문화재 보고

 

통일신라시대는 불교가 융성했다. 유명한 사찰도 많고 보물도 많았다. 지역별로 한눈에 보려면 지도를 작성하면 된다. 통일신라 사찰 지도를 보면 한반도 테두리를 중심으로 절들이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지도=전쟁 개념도

 

조선 임진왜란때 의병은 어떻게 활동했을까. 이것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왜군의 한반도 진입로인 경상 전라 지방의 의병 활동이 가장 왕성했고, 한양으로 올라가는 길목마다 의병들이 대거 일어났다. 초등생 또리가 등장해 우리나라 역사 인물 문화재 등을 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신정현 글, 조경규 그림. 1만20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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