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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어볼 만한 교육서] 컴퓨터 게임 ‘매일 30분’ 더 위험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9-14 05: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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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조금씩 오히려 중독성만 키워… 어린이 뇌 구조에도 악영향

[읽어볼 만한 교육서] 컴퓨터 게임 ‘매일 30분’ 더 위험해요

집안에 행사가 있는 날. 엄마가 허용해 주는 것이 있다. 게임이다.
시끄럽게 떠들고 놀던 아이들이 일순간 조용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뇌의 신경회로인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는 10세 이전에 형성된다. 어린이들이 게임에 빠지면 시냅스가 영상을 통해 자극적인 재미에 습관적으로 반응하도록 연결망이 짜인다. 심각한 것은 커서도 뇌 구조가 변하지 못한다.”(일본 니혼대 모리 아키오 교수의 ‘게임 뇌의 공포’)
저자는 아키오 교수의 연구 말고도 두 어린이를 비교 분석한 것을 예로 든다. A 군은 7세부터, B 군은 12세부터 게임을 했다. 엄마가 “게임해도 좋다”라고 말했을 때 두 아이의 뇌 반응은 어떨까. A 군의 뇌에서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성분이 나오지 않고, B 군의 뇌에서는 나왔다. 이미 A 군은 게임에서 쾌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중독이 된 상태임을 뜻한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이다. 완전히 끊고 살 수도 없는 노릇.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약속’이 최선이다. 아이와 충분히 토론한 후 ‘수요일만 닌텐도를 1시간 할 수 있다’ 등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부모가 이 약속을 꾸준히 지킨다면 아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다른 요일에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조르지 않게 된다.
어겼을 때는 어떻게 할까. 당연히 ‘벌칙’을 줘야 한다. 한 번 어기면 2주간 못하게 하는 방법 등을 쓰면 아이는 게임뿐만 아니라 약속의 중요성도 깨닫게 된다.
저자는 ‘매일 30분’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공부가 아니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은 아이의 중독성만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게임 뇌’ 대신 ‘공부 뇌’를 키우고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놀이 조언도 자세하다. 권장희 지음. 1만3000원.

 

<허운주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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