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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 Books]영상을 빛으로 잘게 부숴 전송한다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9-01 05: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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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미국의 14세 소년 필로 판즈워스의 TV발명담 그려

[I ♥ Books]영상을 빛으로 잘게 부숴 전송한다면…

TV는 누가 발명한 것일까.
발명왕 에디슨일까? 아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 ‘필로 판즈워스’다.
1920년 고작 14세 소년은 감자밭을 갈면서 고랑과 이랑처럼 영상도 잘라서 전송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영상을 빛으로 나란하게 잘게 부순다면? 그걸 한 줄씩 전기신호로 바꾸어 시청자에게 보여 준다면? 만약 그 과정이 눈 깜짝할 새에 이루어지면 사람들은 여러 줄이 다시 합쳐져서 만들어 낸, 완벽한 영상을 보게 될거야.’
필로는 상자 안에 빛을 모으는 것에 열중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투자를 받아 연구에 몰두한 그는 22세가 되던 해 TV를 세상에 내놓았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했다. 그는 영상을 전자로 잘게 잘라 그걸 전류의 진동으로 바꿔 쏘았다. 그러면 수상기가 그걸 붙잡아 본래의 영상으로 되돌려 보여주는 것. 하지만 당시 거대 기업이었던 ‘미국 라디오 회사’가 특허권을 차지하고 만다.
좌절한 필로는 TV를 보지 않았다. 그가 꿈꾼 TV는 카우보이만 등장하는 오락용이 아니라 온 가족, 온 마을 사람들이 친해질 수 있는 기계였기 때문이다. 또 모르는 걸 배우고 깨우치게 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1969년 미국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는 것이 TV로 방영되자 비로소 자신의 꿈이 완성됐다고 생각했다. TV를 만든 ‘발명 소년’의 삶이 드라마틱하다. 캐슬린 크럴 지음, 그레그 카우치 그림. 1만 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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