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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어볼 만한 교육서]“비 오네 견우와 직녀는 만나고 있는 걸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6-22 06: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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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된 딸 키우며 겪은 아기 때부터의 독서 진화 이야기

◇오른발왼발의 독서학교 /북섬 펴냄

 

“엄마, 마녀가 아기를 무척 갖고 싶었나 봐.”
“응?”
‘라푼첼’을 읽은 딸의 느닷없는 질문이다. 순간 엄마는 당황한다. 한 번도 마녀가 왜 아이를 데려가려고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 가끔 이렇게 어른이 잊어버렸던 본능을 통해 진실을 말해준다고 조언한다.
또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아이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의 경험도 쏟아낸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발코니에 한참 나가 있던 딸이 묻는다. “견우와 직녀는 만나고는 있는 걸까?”
수수께끼 말놀이는 기본이다.
“제리는 제리인데 못 먹는 제리는?”(엄마가 답을 찾지 못하고 우물거리자)
“톰과 제리에 나오는 제리.^^”
깜깜한 밤이 됐다. 딸이 묻는다.
“밤이야?”
“응, 지금 밤이야.”
“무슨 밤? 먹는 밤?”
딸이 까르르 웃는다.
물론 이 ‘닭살스러운’ 모녀도 책읽기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서로 취향이 달라 다투기도 하고 의견 대립도 있었다. 저자는 아기 때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딸이 성장하면서 겪은 독서의 진화에 대해 서술한다. 첫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궁금하다. 책읽기는 언제 어떤 책으로 시작해야 할지, 밤마다 읽어줘야 할지, 독서 편식은 어떻게 막아야 할지, 만화책은 끊어야 할지….
저자는 이런 엄마의 궁금증을 이웃집 언니처럼 전한다. 오진원 지음. 1만35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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