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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 Books] “왕관은 따놓은 당상인 것 같아 기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6-09 04: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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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비밀일기’ 들여다보기

 (
위풍당당 엘리자베스1세/주니어김영사 펴냄)

 

역사를 왜 고리타분하다고 느낄까. 정색하고 진지한 어투로 말하기 때문이 아닐까.
영국을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든 사람은 누굴까? ‘엘리자베스 1세’다. 엘리자베스 1세는 ‘통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왕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1세의 리더십과 함께 드라마틱했던 삶도 조명한다. 여왕의 어머니는 유명한 ‘1000일의 앤’이다.
“앤 왕비는 안타깝게도 딸을 낳았다. 그리고 그 뒤에도 건강한 아들을 낳지 못했다. 사람들은 주는 대로 받는 법이라며 왕비의 불운을 고소해했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탄생을 이렇게 서술한다. 마치 이웃집에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하지만 어투에서 사람들이 앤 왕비를 싫어했고, 엘리자베스의 탄생도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성장과정은 상상력이 덧칠된 ‘비밀일기’를 통해 짐작하게 한다.
“또 새엄마가 왔다. 이번에는 우리 엄마의 사촌이다. … 그런데 엄마가 아버지와 왜 헤어지고 죽었는지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
이 일기를 보면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인 헨리 왕은 부인을 많이 둔 듯하다. 맞다. 6명의 아내를 두었다. 그리고 어머니 앤의 죽음은 엘리자베스가 성장할 때까지 실제로 비밀이었다.
“아니, 뭘 믿고 저렇게 잘난 척이야? 어차피 죽고 나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막을 수 없잖아. 그래도 이제 왕관은 따 놓은 당상인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
이복 언니인 메리가 혼수상태였을 때 엘리자베스가 쓴 일기를 보면 자매의 관계가 나빴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엘리자베스가 왕위에 오르기까지 험난했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마거릿 심슨 글, 필립 리브 그림. 59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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