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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어볼 만한 교육서]‘빨리’ 아니고 천천히 공부하는 학습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6-08 07: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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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고 초대 교장선생님 “교과서 읽으며 모르는 단어부터 체크”

▨도박사의 천공법
삼양미디어 펴냄

 

 

‘천공법’이 무슨 뜻일까?
죽도록 문제집을 풀었는데도 시험을 망친 학생들을 위해 과학고 교장선생님이 나섰다.
천공법은 ‘천천히 공부하는 학습법’이란 뜻이다. 빨리빨리 죽도록 해도 뒤처지는 판국에 도박사는 왜 이렇게 주장하는 것일까.
오늘 아침 아이가 일어나서 등교할 때까지 ‘빨리빨리’라는 단어를 몇 번이나 사용했는지 세어보라. 빨리 일어나, 빨리 씻어, 빨리 밥 먹어, 빨리 옷 입어….
족히 10번은 쓸 수 있다. 이런 생활 습관은 부모와 아이의 공부 습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본과 기초에 충실해야 하는 초등생들도. 교과서 본문을 읽고 이해하기보다 교과서를 이용한 다양한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것. 과목별로 기초→발전→심화→영재 등 단계별로 문제집도 다양하다.
하지만 도박사는 “절대 안 된다”라고 조언한다. 아이가 교과서나 참고서 본문부터 꼼꼼히 읽고 모르는 단어를 하나씩 체크한 후에 제대로 공부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 문제집을 풀라는 것. 그렇지 않고서는 모래성을 쌓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조언한다.
그럼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 도박사는 일단 모르는 과학 수학 사회 단원의 모르는 단어부터 익히라고 강조한다. 그다음 천천히 본문 읽기→한 번 더 읽기→반복해서 읽기→이해하면서 읽기→외우지 않고 또 읽기→A4 용지에 머릿속에 정리된 내용 적기다.
간단하다. 읽기만 하면 될 듯하다. 하지만 공부를 미뤘을 때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계획을 세워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도박사는 이렇게 읽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심화 단계 문제는 거뜬히 풀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도임자 선생님은 2006년 개교한 울산과학고 초대 교장선생님이다. 도 선생님은 과학고 개교를 앞두고 9개월 동안 호주와 미국 영재학교에서 학생들 공부법에 대해 연구했다. 이 공부법은 그때 얻었던 깨달음을 한국 학생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썼다. 1만20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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