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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영어공부법]앤서니? 한수정? 어떤 분이 좋은 걸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2-22 1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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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부의 신’ 두 타입 영어선생님

[최강 영어공부법]앤서니? 한수정? 어떤 분이 좋은 걸까!

요즘 월, 화요일 아들과 함께 ‘공신(공부의 신)’ 드라마에 빠져 지냅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봤는데 지금은 열렬히 시청하고 있습니다.^^ 만화가 원작이라 물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긍정적 선생님상을 그리고 있고 공부의 팁도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신’에 보면 두 타입의 영어 선생님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우리말로는 양춘삼이라는 촌스러운 이름의 앤서니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가르치는 한수정 선생님.
이 두 선생님은 공부를 가르치는 타입이 극과 극입니다. 앤서니 선생님은 에어로빅을 하면서 요점 중심으로 재미있게 공부를 가르치는 타입이라면 한수정 선생님은 열심히 공부하여 가르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이 두 선생님 중에서 아이들이 영어 선생님으로 선택한 사람은 앤서니 선생님입니다. 일단 재미가 있고 확실하게 성적을 올려주는 급소를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가끔 주변에서 영어 선생님을 소개해달라는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지금은 안 하지만 과거에는 같은 영문과 출신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대학 졸업 후 어학원에서 회화를 가르쳐 아이들을 가르칠 때 보면 거의 원어민과 똑같이 가르칩니다. 재미있는 영어 문법책으로 가르칩니다. 반면에 한 친구는 학교 선생님을 지낸 경험이 있는 친구로 성실하고 한국 문법책 위주로 차근차근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그야말로 앤서니 타입과 한수정 선생님 타입입니다.
저에게 이 두 타입의 선생님 중 선택을 하라고 한다면 두 분을 모두 선택하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공부 가르치는 법도 확실히 갖고 있고 영어에 대한 자부심도 강한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또 아이의 연령과 수준에 따라 이 두 선생님을 모두 모실 것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저학년이라면 원어민처럼 재미있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잘 맞습니다. 회화의 감을 키워줄 뿐 아니라 영어로 문법을 배워 영어식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공부에 ‘왕도’없어 차근차근 착실히 기초부터 쌓아야
‘however,but 이후만 읽어라’식 요령은 정말 도움 안돼


그러나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학교 성적을 내는 데는 약간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국식으로 영어를 가르쳐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부모님들 중에는 영어 학원 전문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자신은 문법을 잘 모르니 그만하겠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상 중학교나 고등학교 선생님으로서는 한수정 선생님 같은 분이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말 문법책을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문제들을 풀게 하는 타입이기에 내신을 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앤서니 선생님처럼 가르치는 타입은 정말 급할 때 필요한 선생님이라 생각합니다. 드라마의 주인공들처럼 성적이 매우 나쁘지만 급하게 성적을 올려야 할 때는 모의고사, 수능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항상 ‘영어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입니다. 차근차근하게 착실히, 약간은 어리석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이 영어공부에는 절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영어공부법 중 하나가 ‘however, but 이후만 읽어라’입니다. 물론 문장 구조상 however, but 다음에 중요한 문구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런 공부 방법은 후에 정말 영어가 필요할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외국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영어로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외국인과 겨루는 직장에 다니게 되었을 때 이런 요령 위주의 공부는 힘을 발휘하기 못하게 됩니다.
‘공신’에서 가르쳐주는 영어공부에서의 요점정리, 공부비법이 절대로 공부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꼼꼼하게 공부한 후 이런 방식으로 마지막을 정리하는 것은 정말로 도움이 된다는 것도 말하고 싶습니다.

<이현주 ‘1% 더 실천하는 엄마가 영어 영재 만든다’ 저자·감신대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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