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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영어공부법]특목고 목표라면 ‘통읽기’+‘번역’하며 자세히 읽어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12-21 1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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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영어공부법]특목고 목표라면 ‘통읽기’+‘번역’하며 자세히 읽어야

저학년, 영어단어 찾아가며 읽으면 지겨워해 그냥 편하게
폭 넓은 읽기 하려면 영어 동화책과 우리나라 책도 함께

 

영어 읽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통으로 읽는 방법과 자세히 읽는 방법입니다. 수능이나 공인 인증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통으로 읽는 방법이 필수적이지만 자칫 통으로 읽는 방법만을 공부하다가는 문장 전체를 잘못 이해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주로 편하게 읽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세세하게 단어를 찾아 읽히면 아이가 지겨워합니다. 또 대부분의 읽기 교재에는 아이가 얼마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묻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아이가 원하면 풀고 원하지 않으면 무시해도 됩니다. 요새는 영어 읽기를 함께 나누는 사이트들이 많아 혼자 하는 것보다는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계별 책을 함께 나누며 정보도 교환할 수 있고 또 문제가 생기면 서로 의논해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하루에 3시간씩 영어읽기에 투자하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아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읽기 모임에 함께 참여하여 하루에 3시간씩 영어읽기를 했습니다. 그 엄마의 말을 들으니 상당히 많은 영어책을 읽었고 학원에 가지 않아도 학교에서 영어는 항상 100점이고 Junior TOSEL 시험을 보니 1등급이고 Intermediate TOSEL에서는 630점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영어 동화책 읽기만으로 이런 수준의 영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고 이것은 후에 TOEFL 시험을 볼 때 빛을 발휘할 것입니다. 엄마의 자랑을 다 듣고 저는 물었습니다. “애가 전래동화나 위인전을 읽은 적이 있나요?” 엄마는 그 점에 한계를 느껴 6학년 때는 영어동화보다는 우리나라 책을 읽히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반적인 중학교 과정만을 따라간다면 읽기를 특별히 보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특목고를 목표로 하거나 좀 더 높은 수준의 영어 독해를 원한다면 자세하게 읽어야 합니다. 원문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번역을 해보는 것입니다. 통으로만 읽기 공부한 학생들은 번역도 통으로만 합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A few novels have enjoyed/ the impact of Any Rand's Atlas Shrugged,/ first published in 1957.
적은 소설들이 즐겼다 Any Rand의 Atlas Shrugged의 영향을 1957년에 처음으로 출간된
정확한 번역: “적은 수의 소설이 1957년 처음 출간된 Any Rand의 Atlas Shrugged의 영향을 누렸다(받았다).”
영어문장을 보는 순간 아이들은/로 이해하고 번역하기 좋게 끊습니다. 그런 후 번역도 이렇게 끊어서 합니다. 분명히 읽으며 이 문장의 의미를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말 번역은 도대체 우리말답지가 않습니다. 많은 문장의 독해를 할 때 위의 영어 문장처럼/로 끊어서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번역을 할 때는 우리말 순서에 맞추어서 해야 합니다. 우리말답게 번역을 하려면 우리말의 순서를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우리말 순서에 맞게 번역하는 방법
1. 전체 문장의 주어를 맨 앞에, 전체 문장의 동사를 맨 뒤에(짧은 문장의 경우)
2. 수식하는 문장(관계절)이나 수식어구(명사를 수식하는 단어나 구)는 수식 받는 단어 앞에 걸어 번역해야 한다.
예) 1957년 처음 출간된 Any Rand의 Atlas Shrugged
3. 우리 말 어순은 ‘주어 목적어(보어) 동사’이다.
위의 기본적인 구조를 기억하며 번역하는 훈련을 하면 우리말답게 번역할 수 있습니다. 혹시 영어를 하는 데 번역이 무슨 소용이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렇게 자세하게 번역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현재의 영어 추세에서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연습을 한 후 통으로 읽으면 독해를 훨씬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현주 ‘난생 처음 쓰는 영어일기 저자’·감신대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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