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최강 영어공부법]영어책 볼 때 ‘큰 소리’로 읽어 입으로도 기억하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11-02 14:48:5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최강 영어공부법]영어책 볼 때 ‘큰 소리’로 읽어 입으로도 기억하라

‘의사소통’이 중요… 문법-표현 어색해도 자신감 갖고 회화
평소 소리내어 읽는 습관 키우고 외국인과 자주 만나도록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2월에 필리핀에서 열린 여성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말하기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적극적인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입을 꼭 닫고 있더군요. 반면 필리핀 학생들은 문법이 틀리든 말든 유창하게 영어를 사용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자신감’일 듯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영어를 거의 공용어처럼 씁니다. 대부분 대학은 영어로 수업을 하고 학생들도 영어로 리포트를 제출합니다.
영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갈로 악센트를 가지고 있는 남부 지역의 학생들도 자신들의 영어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셈이죠.
우리나라 학생들은 영어에 노출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기껏해야 일주일에 두세 번, 그것도 서너 시간 영어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말하는 것은 언제나 걱정거리인 셈이죠.
영어 수준을 너무 높이 잡는 것도 걸림돌인 것 같아요. 2년 전쯤 대학원에서 필리핀 여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아나운서를 하다 한국에 공부를 하러 온 학생인데 항상 자신의 영어는 완벽하다고 말하더군요.
아마 한국 학생이었으면 절대 안 그랬겠죠. 늘 원어민보다 부족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려면 이 필리핀 학생같은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고 제2외국어이기 때문에 이만하면 정말 훌륭하다는 배짱같은 것이죠.
문법이 틀리건 맞건 표현이 다소 어색하든 ‘의사소통’이 되면 좋다는 생각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이런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물론 외국인과 자주 만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지요. 그렇다면 역시 방법은 ‘책읽기’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큰소리로 읽어야 합니다.
영어는 살아있는 언어입니다. 우리가 영어로 말할 때는 입과 귀, 눈이 함께 활동을 합니다. 눈이 기억을 못하는 것을 때로는 입이 기억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배울 때 큰 소리로 영어를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큰 소리로 영어책을 읽어 보세요. 한 목소리로 읽기도 하고, 때로는 한 줄씩 번갈아 읽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대사가 있을 때는 역할 분담을 해서 큰 소리로 읽어 보는 것이 아이에게 영어를 큰 소리로 읽는 습관을 키우는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 나오는 단어의 경우 사전을 찾아 꼭 발음을 확인시켜 주십시오. 처음의 기억은 오래가기 때문에 가능하면 정확한 발음과 악센트를 들려주고 기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어공부법. 급할수록 돌아가야 합니다. 많이 듣고 큰 소리로 읽어보세요.

 

<이현주 ‘난생 처음 쓰는 영어일기’ 저자 감신대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