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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영어공부법]듣기훈련은 인내심 갖고 꾸준히… 테이프 받아쓰기 효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9-28 1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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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이가 초등학교 6학년 여름 방학에 미국 아이들의 여름 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8학군인 뉴저지 주의 프린스턴에 있는 곳이었죠.
저는 내심 희정이가 6년 동안 영어를 했기에 미국 아이들과 섞여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첫날 수업을 마치고 온 희정이 반응은 달랐습니다.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며 자신도 믿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보통 우리가 학습용으로 듣는 영어테이프와 미국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속도와 발음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교육용 테이프는 또박또박 말하는 정통 표준어 발음입니다. 그러나 영어권 아이들의 발음은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웅얼거리는 사람, 조그맣게 말하는 사람, 사투리를 쓰는 사람…. 더군다나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언어가 있기 때문에 더 알아듣기가 힘들었던 것이죠.
희정이가 듣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또 다른 이유는 듣는 사람의 태도의 차이입니다.
학원의 외국인 영어선생님은 대부분 가르치기 위해 영어를 합니다. 따라서 한국 아이들의 영어를 가능한 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 실제로 한국에 있는 기간에 비례하여 영어가 좀 어눌하더라도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영어 캠프에 있는 아이들은 달랐습니다. 자신들이 노는 데 희정이를 끼워주어야 하므로 굳이 애를 써서 들리지 않는 영어를 들을 필요도 없고 상대방이 알아듣도록 친절하게 영어를 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듣기는 실제적인 효과가 금세 눈으로 나타나지 않아 영어 공부를 하는 데 가장 어려운 영역의 하나입니다.
듣기의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히 듣는 것인데 이는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혹시 특목고를 목적으로 하는 아이에게 듣기 훈련을 시키고 싶은 부모님이 계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혹시 전 문장 받아쓰기를 아이가 어려워하면 좀 더 단계를 많이 나누어 훈련시키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훈련은 단시간에 효과가 나지 않습니다. 적어도 3∼6개월 이후에야 효과가 나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현주 ‘난생 처음 쓰는 영어일기’저자·감리교신학대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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