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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영어공부법]관객 앞에서 ‘영어 연극’하며 자신감 키우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9-07 15: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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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영어공부법]관객 앞에서 ‘영어 연극’하며 자신감 키우세요

강세와 억양에 맞게 영어 대사… 발음 좋아지고 저절로 암기
연습통해 발표력 높일 수 있어 소극적인 아이 적극 권하고파

 

“방학은 모두 무사히 보내셨지요?”
혹시 소심한 큰 아이를 두신 분 어떻게 키우고 계시나요? 오늘은 제가 질문부터 던지고 봅니다. 사실 저도 이런 아이를 키워 고민이랍니다∼.


●영어토론, 발표력부터 키워야


외국어고를 다니고 있는 희정이가 방학 때 모의 유엔국제회의에 참가했어요. 성격이 내성적이라 남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해 참가하고 싶지 않다는 걸 억지로 보냈어요. 다른 엄마들이 대학 가는데 이런 경험이 엄청 중요하다는 부추겨 자극도 받았죠.
3일간의 모의 국제회의가 끝나고 집으로 온 아이는 갑자기 펑펑 울기 시작했습니다. 여고 1년생 딸의 눈물을 보니 막막하더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회의 도중 한참을 고민하다가 희정이가 한마디 하면 다른 아이들이 딸아이의 논점이 취약하다고 엄청 반박한 것이죠. 소극적인 성격에 강한 반박을 받자 완전히 주눅이 든 것입니다.
우는 아이를 보며 혹시 내가 아이를 잘못 교육하는 것이 아닌가, 무척 고민을 했습니다. 초등시절 웅변학원에 보내라는 충고를 무시한 것이 후회도 됐고요. 소극적인 성격을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시키는 활동을 하게 해주었다면 지금처럼 아이가 상처받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어연극으로 자신감을


소극적인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영어 연극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어연극은 여러 가지 면에서 영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첫 번째로는 발음이 좋아집니다. 영어 연극은 모두 대사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대사란 실생활에 쓰는 말로 대사를 읽는 과정에서 영어 발음과 억양이 매우 좋아집니다.
얼마 전 미국에 유학 간 제자가 한국에 나왔습니다. 보스턴대에서 장학금을 받고 현재 공부 중인 제자는 나름대로 영어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자신의 영어를 사람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했답니다.
자신이 말을 한 후 5명의 미국인에게 물어보니 오직 한 사람만이 자신의 말을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알아들은 한 명도 외국인과 많이 접해 본 사람이라네요. 제자가 왜 자신의 말이 안 들리는지 묻자 미국 친구들이 강세와 억양이 없어 이해하기 힘들다고 답했다네요.
영어를 말할 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세와 억양입니다. 약간은 과장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강세와 억양을 주어야만 실제 영어와 유사합니다. 이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사전을 찾을 때 꼭 강세를 확인하고 읽어보아야 합니다. 영어 연극에선 이런 연습을 많이 합니다. 관객이 알아들으려면 실제 영국과 미국인이 영어를 하는 것처럼 해야 하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강세와 억양을 주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연극은 또 발표 능력을 증진시킵니다. 수많은 관객 앞에 서야 하기 때문에 남 앞에 서는 두려움을 없애 줍니다. 발표를 못하는 아이의 경우 대부분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 말을 못합니다. 처음에는 두려워서 말을 하지 않다가 나중에는 습관이 돼 말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영어 연극의 무대에 서는 연습은 바로 남 앞에서 말하는 훈련을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관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객의 갈채를 즐길 수 있어야만 연극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 연극은 좋은 영어 문장을 외우는 훈련도 됩니다. 대사를 외우는 것, 이것은 곧 생활 영어를 외우는 것입니다. 영어 말하기를 잘하기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단계는 기본 문장을 외우는 것입니다. 기본 문장을 많이 외워 자신의 것이 되면 필요한 순간에 저절로 그 문장을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영어 문장을 외우는 목적입니다.
말하기를 증진하는 영어 연극, 기회가 된다면 아이에게 꼭 시켜 보세요. 구청이나 문화센터에서도 영어 연극 과정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소극적인 아이라면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이현주· ‘난생 처음 쓰는 영어일기 저자’ 감리교신학대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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