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최강 영어공부법]‘초중학 1년유학’보단 영어전문학원이 실력 향상 도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7-29 13:35:1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최강 영어공부법]‘초중학 1년유학’보단 영어전문학원이 실력 향상 도움

며칠 전 한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를 어떤 영어학원에 보내야할지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유명한 전문 상담가는 아이가 미국에 유학을 갈 수도 있고 추세가 그러니 미국 교과서로 공부하는 학원을 적극 추천했다고 하네요.
희정이 때와는 달리 미국에 가서 1년 이상 유학하는 것이 요즘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실제 미국 공립학교에서 1년간 공부하면 영어가 느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1년 동안 미국에서 체류하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가장 편한 방법은 교환학생 선발에 응시하는 것입니다. 실제 미국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정규 공립이나 사립학교에 들어가 1년 공부하는 것으로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15에서 17세 사이의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초등학생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죠.
다른 방법은 부모가 함께 가는 것입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미국으로 직장 발령이 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쉽지 않습니다. 현재 많이 애용되고 있는 방법은 부모가 미국 학교의 ESL과정이나 테솔과정에 등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특히 테솔은 토플 점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토플은 말하기 영역이 들어가 있어 점수 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ESL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가 미국에 1년 공부하고 와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미국의 자유로운 교육환경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한국의 교육환경을 견디지 못합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다시 미국에 돌아갔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말의 문제입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미국에 있는 1년 동안 우리말 학습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요새 부모들은 한국에서 학습지를 갖고 가 수학과 국어의 학습 과정 공백이 없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말 능력은 학습지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국어, 사회, 도덕입니다. 수학이나 과학 역시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도 확실히 잘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 뉴질랜드에서 1년 있었습니다. 워낙 사교적이라 영어회화는 정말 잘했습니다. 1년 후 한국에 돌아오니 부모의 기대만큼 그렇게 영어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뉴질랜드는 아이가 못해도 별로 지적하지 않고 영어 단어도 그렇게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말은 잘 했지만 영어단어 및 문장을 잘 못써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것이죠.
좋은 점도 많지만 부작용도 많은 초중학교 유학, 이 유학을 목표로 초등학교 교과서를 공부하는 학원에 보낸다는 것은 잘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어쩌면 외국인답게 교육시키는 영어전문학원이 외국인으로서 영어능력 향상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ESL 교재와 프로그램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재 및 프로그램이니까요.
<이현주 ‘난생 처음 쓰는 영어일기’ 저자· 감신대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