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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영어공부법]실력 안 늘고 반 못올라가면 과감하게 학원 바꿔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5-27 14: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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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영어공부법]실력 안 늘고 반 못올라가면 과감하게 학원 바꿔야

며칠 전 둘째 아이 영어학원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가 숙제를 안 하고, 공부 시간에 잠자거나 떠들어 수업을 방해하는 말썽꾸러기 학생이 되어가고 있다더군요.
영어 학원 다니기를 좋아하고 잘 따라하던 아이가 왜 그렇게 변했을까 고민이 됐습니다. 희정이는 아이가 숙제를 안 하고, 영어 실력이 늘지 않고 계속 반이 올라가지 않을 때는 과감하게 학원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하더군요.
부모의 입장에서 학원이 바뀌면 새로운 커리큘럼과 레벨테스트 등으로 시간과 비용이 들어 약간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너무 익숙해 지겨움을 느끼기도 한다는군요.
과감하게 바꾸기로 결정! 학원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E학원, A학원, 특목학원의 영어반을 꼼꼼히 훑었습니다. 전문 어학원인 E학원과 A학원은 커리큘럼은 좋지만 과제물이 너무 많아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과연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됐습니다. 학원 숙제 때문에 학교 과정을 등한시할까 걱정도 됐고요. 강남에서는 평판이 좋지만 막 생긴 분원이라 신뢰 문제도 걸리고 셔틀이 없는 것도 단점이었어요.
특목학원은 너무 입시 위주 같아 보였어요.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에다 공인 자격 준비반의 경우 너무 기교만 가르치는 것 같아 그야말로 6개월 후에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뭐냐고요. ‘아이의 선택과 결정’이었어요. 우리는 오랜만에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모든 학원의 장단점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했죠. 아이는 훨씬 많은 과제물이 예상되자 기존 학원에서 열심히 하겠다더군요. ^^
아이가 갑자기 학원을 가기 싫어하거나, 성적이 정체되거나, 학원을 비난하기 시작하면 아이에게 꼭 그 이유를 물어보십시오. 또 학원에 가서 실제 우리 아이의 행동이 어떤지도 확인하세요. 결과가 좋지 않다면 과감히 학원을 바꾸십시오. 그래야만 아이의 영어 실력이 늘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이의 의견을 참조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죠.
<이현주 ‘난생처음 쓰는 영어일기’ 저자·감신대 교수>

 

▨희정이가 보낸 편지

새로운 다짐 필요할 땐 바꾸는 것 좋아

 

엄마가 학원에 갔다 와서 속상해하고 동생을 야단치는 것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났어. 사실 우리 엄마는 내가 항상 학원 숙제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로 생각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학원을 옮기고 나서는 별로 재미없었어.
그 전에는 영어책으로 공부해 재미있었는데 한국 문법을 배우기 시작하니 공부가 지겹더라고. 왜 그렇게 문법을 배우는 것이 싫었는지. 명사, 동명사, 분사, 관계사 등 낯선 말을 선생님께서 자꾸 하시는데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복잡한 이야기를 하니까 정말 재미없었어. 지금은 문법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만. 경험상으론 장기로 다닌 학원을 바꾸면 새 학년이 된 것처럼 기분도 새롭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다시 들 때가 있었어. 새로운 다짐이 필요할 때는 부모님과 의논해 바꿔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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