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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영어공부법]학원 선택은 집 가까운 곳을 귀한 시간 길에 버려서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5-06 13: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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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는 ‘오래달리기’ 같아 초반 과속땐 나중에 지쳐 실력발휘 못해

[최강 영어공부법]학원 선택은 집 가까운 곳을 귀한 시간 길에 버려서야

학원을 선택할 때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지역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관악구 신림동입니다. 지난번 서울 지역별 수준 통계 조사 때 관악구는 꼴찌에서 세 번째였습니다.
우리 동네는 살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원입니다.
희정이가 중학교 1학년이 됐을 때 학원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희정이 학교에서 공부 잘한다는 친구들이 다니는 학원이 반포에 있었거든요.
하지만 정작 반포에 사는 아이들은 그 학원을 멀리한다고 합니다. 다른 동네 아이들이 너무 많이 오기 때문이라나요.
갑자기 고민이 밀려오더군요. 학원 교재도 같고 학생도 비슷한데 굳이 먼 곳까지 가서 배워야 하나.
한 친구의 조언이 도움이 됐어요. 가장 좋은 학원이 대치동에 몰려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엄마가 매니저처럼 붙어 다니지 않는다면 귀하디귀한 1시간 30분을 길거리에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요.
학원 선택 문제에 엄마가 중심을 잘 잡기는 참 어렵습니다. 왠지 어느 학원이 ‘일류 학원이다’라는 소문이 나면 그 일류 학원을 다녀야만 우리 아이가 좋은 학교에 갈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특목고나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 이것은 어쩌면 오래달리기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초반에 너무 속도를 내면 나중에 지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어릴 때부터 아이를 고생시키지 않는 것이 정말 속도를 내야 할 때 지치지 않고 달리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희정이는 가까운 지역의 학원을 보냈습니다. 아이의 실력이 어느 정도일까, 강남에 가면 실제로 어떨까하는 고민을 떨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영어는 꾸준히 성장했고 제 불안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이현주 ‘난생처음 쓰는 영어일기’ 저자· 감신대 교수>

 

희정이의 편지

내신 관리하는 데는 ‘분원’이 좋더라

특목고를 준비하느라고 내가 다닌 학원은 집 근처에 있는 분원이었어. 본원을 가느냐, 분원을 가느냐로 엄마랑 한참 고민을 하다가 결국 분원에 다니기로 했어.
분원의 선생님이 이제 막 생긴 학원이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엄마는 믿어 보자고 했거든. 그래서 다녔는데 분원의 가장 좋은 점은 내신 관리를 해준다는 거야.
분원이 처음 생긴 2학년 때 영어 시험 준비를 본원의 프린트로 했어. 그런데 나는 영어 시험을 그때 가장 잘못 보았어.
그 문제들은 본원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것이라 너무 어려워 우리 학교와는 전혀 다른 문제였거든. 그때부터 학원이 우리 학교에 눈높이를 낮추더라. 학교 시험처럼 교과서 중심으로 시험 준비를 시켜주었어. 내신 관리하는 데는 분원이 좋은 것 같아.
하지만 특목고 시험을 앞두고는 우리 학원 아이들이 우리를 항상 본원 아이들과 비교하며 이리저리 말을 많이 했어. 아마 불안해서 그런 것 같아. 지금 생각해도 본원이 좋은지, 분원이 좋은지 잘 모르겠어.
그렇지만 2학년까지는 분원에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야.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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