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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 Books]1255년 중세시대 어린이 17명 생활속으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3-03 16: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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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 / 시공주니어 펴냄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인류의 발자취’를 더듬는 거대한 작업이기도 하지만, 사실 얼마나 지루하고 따분한 학문인가 말이다. 하지만 과거를 알지 못하고는 현재가 갖는 존재의 의미를 알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연극의 대본인 희곡으로 중세를 여행한다면 어떨까. 글과 그림이 중세로 가는 다리가 되어 준다면 이 다리를 건너는 기분은 즐겁지 않을까. 게다가 한 편 한 편 희곡의 주인공이 중세 때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아이라면…. 작품의 배경은 1255년 영국의 장원(귀족이나 사원에 딸린 넓은 토지)이다.


●어린이들의 생활 영주의 조카인 휴고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라틴어와 문법 수업을 받아야 한다. 가끔은 이 모든 수업을 빼먹고 숲으로 도망을 간다.
농부의 아들인 윌에게는 주문처럼 외는 문장이 있다. ‘밭이 세 개 있으면 시월에 밀을 심고, 삼월에 보리를 심고, 세 번째 밭은 경작하지 말라.’ 윌이 소를 몰면 아버지는 쟁기질을 했다.
토머스의 아버지는 영주의 의사다. 토머스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의술을 익힌다. 보통의 상처는 식물인 컴프리와 달걀 흰자로 고칠 수 있다.
기사의 아들인 사이먼의 꿈은 아버지를 잇는 ‘훌륭한 기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무기와 갑옷 말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다. 아버지도 땅을 팔아 돈을 마련했다. 사이먼의 엄마는 집에 돈이 없다며 ‘수도사’가 되라고 말한다.

 

영주 의사 농부 수도사 기사 등
다양한 직업 숨은 삶 엿볼수 있어
희곡 그림통해 ‘13세기 시간여행’


●중세 사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는 단연 ‘매 사냥’이다. 식탁에 오를 고기를 얻는 실용적인 목적도 있었지만 몸집이 큰 매는 가격이 비싸서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신분제 사회였기 때문에 영주의 땅에서 매를 사냥하다 걸리면 감옥에 간다.
‘도시의 공기가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는 속담은 중세에 생겼다. 중세에 살던 대부분의 사람은 농부였는데 이들은 어떤 영주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결정됐다.
자유를 찾기 위해 도시로 떠나는 사람도 있었다. 영주의 추격을 피해 도시에서 일 년 하고 하루만 살면 자유의 몸이 됐는데 자유로워진 농노들은 빵을 굽거나 통과 밧줄을 만들어 생활을 꾸려갔다.
총 17명의 어린이가 등장해 중세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2008 뉴베리상 수상작. 로라 에이미 슐리츠 글, 로버트 버드 그림. 95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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