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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독면 쓰면 ‘지하철 가스테러’ 끄떡없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2-18 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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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 쓰면 ‘지하철 가스테러’ 끄떡없어요”

전쟁기념관 ‘비상대비체험관’ 재개관… 핵 공격 대비 시뮬레이션 등 첨단시설 갖춰

 

전쟁, 테러, 재난 발생 시 안전행동요령을 ‘체험’으로 터득할 수 있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비상대비체험관’이 18일 재개관했다.
핵무기로 공격을 받을 때 예상 피해와 대처방법을 익히는 시뮬레이션 모형이 체험시설에 새로 포함됐다. 또 밀폐된 공간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때의 행동요령, 소화기 사용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영상체험과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이날 오전 재개관식에는 중학생 20여 명이 초청돼 미리 둘러봤다. 무료. 문의: 02-709-3226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재개관한 비상대비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서울 상공에 핵폭탄이 떨어지는 시뮬레이션 모형을 보고 있다.
○“핵 공격 정말 실감나요.”
‘광화문 500m 상공에서 20킬로톤급 핵폭탄이 폭발한다면….’
학생들은 숨죽여 가상 영상을 지켜봤다. 영상 속 도시는 핵폭발 시 생기는 엄청난 열과 음속과도 같은 열폭풍으로 초토화됐고 주변 생물도 사라졌다. 영상에 맞춰 TV 화면 아래에 설치된 모형 건물들 위로 모형 폭탄이 서서히 떨어졌고, 모형 도시에는 어두운 불빛들이 드리워졌다. 이어 핵 공격 시 안전행동요령이 화면을 통해 안내됐다.
소화기 체험방에서는 화재 상황이 연출됐다. 아이들은 소화기 사용법을 익혔다. 이어 화생방 공격 시 안전행동요령을 영상으로 보고 한 명씩 방독면을 착용해봤다.
‘민방공 경보 때 사이렌은 똑같을까.’ 아이들은 ‘적의 공격이 예상이 될 때 발령’되는 경계경보와 ‘적의 공격이 임박할 때 발령’되는 공습경보의 차이를 소리로 들으며 확인했다. 경계경보는 1분 동안 평탄음(-)으로, 공습경보는 파상음(∼∼)으로 울렸다.
학생들은 또 과거 전쟁의 역사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세 등을 터치스크린으로 봤으며 행동요령 영상 퀴즈도 풀어봤다.
김석규(서울 오산중 2) 군은 “핵 공격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김진항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은 “국민 안보의식 고취와 각종 비상 시 안전행동요령 교육을 위해 체험시설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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