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정성철 투수 MVP수상
“KIA에 입단하고 싶어요.”
한국 아마야구의 ‘최고봉(最高峯)’ 제62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광주일고 정성철(17·사진)의 수상소감이다.
광주일고 에이스인 정성철은 이번 대회 평균 자책점 0.00이라는 경이(驚異)적인 기록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충훈고와의 2회전에서 6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고, 결승전에서도 막강 타선의 덕수고를 완봉승으로 잠재웠다. 대회 15이닝 동안 그가 내준 안타는 단 3개, 삼진도 22개나 잡아냈다.
황금사자기는 성영훈(17)이 버티는 덕수고로 가는 것처럼 보였다. 성영훈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며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황금사자기는 ‘면도날 제구력’으로 타자를 요리한 정성철의 광주일고에게 돌아갔다. 광주일고의 황금사자기 쟁패는 네 번째.
‘샛별’ 정성철의 등장에 KIA 타이거즈 등 프로야구계도 신이 났다. KIA 구단 관계자들은 선동렬-서재응-김병현으로 이어지는 ‘광주일고 특급투수’의 계보를 정성철이 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권 기자>p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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