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류기훈 투수 성영훈 등 각광
“이승엽처럼 되고 싶어요.”
30일까지 열리는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물포고와 구미전자공고의 2회전 경기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제물포고 류기훈(3학년)의 승리 소감이다. 이승엽은 황금사자기 대회가 배출한 한국 야구의 대표적 슬러거(장타자).
‘한국 아마추어 야구의 최고봉(最高峯)’ 황금사자기 대회가 중반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래의 이승엽을 꿈꾸는 고교 선수들의 기세(氣勢)가 무섭다.
류기훈은 이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됐으며, 고비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을 3회전에 진출시킨 충암고 김동영도 ‘파워 히터’로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강릉고 신명철도 공격의 핵(核)으로 불리며 ‘강원도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의 선동렬, 박찬호를 꿈꾸는 투수들도 많다. 서울 덕수고의 성영훈은 최고 시속 152km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고 대구 상원고 윤성민은 190cm, 90kg의 체구에서 변화구를 뿜어낸다. 매 경기 삼진 행진을 벌이는 경남고 왼손 투수 박민규, 프로야구 LG의 에이스였던 김건우와 동명이인(同名異人)인 대구고 김건우, 장충고의 에이스 강윤구도 예비 스타로 꼽힌다.
<박인권 기자>p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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