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위에 20개 세울수 있어
한남대 이광섭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원 양동열, 공홍진 교수팀과 함께 μm(마이크로미터·1μm는100만분의 1m) 크기의 다보탑(사진)을 빚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다보탑은 과학저널 ‘네이처 머티어리얼스’ 10월호에 소개됐다.
이 교수는 “극초단파 레이저를 액체 상태의 합성수지나 세라믹 소재에 쏘면 소재가 굳는다”며 “이렇게 굳힌 소재 수백 층을 쌓아 다보탑을 빚어냈다”고 말했다. 이 다보탑은 폭 20μm, 높이 25μm 크기로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이 100∼150μm인 점을 감안하면 머리카락 단면 위에 20개 안팎의 다보탑을 세울 수 있다.
연구팀은 앞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도 비슷한 크기로 빚었다. 이 교수는 “암세포 잡는 나노로봇을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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